총 2조 1649억원 투입...오는 2014년 개통 예정
서구 오류동~남동구 인천대공원 구간 총 29.3Km
무인자동운전방식, 정거장 27개소, 스크린도어 설치
인천도시철도2호선 기공식이 26일 인천시청 앞 미래광장에서 있었다.
인천시는 26일 “총 연장 29.3km 구간의 인천지하철2호선 기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인천지하철2호선 건설 사업은 총 사업비 2조 1649억원(국비 1조 2989억원, 시비 8660억원)을 들여 오는 2014년 9월 아시안게임 개막전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노선은 서구 오류동에서 남동구 인천대공원을 연결하는 총연장 29.3km구간이며 정거장 27개소와 차량기지 2개소가 건설된다. 정거장 가운데 지하구간은 21개소, 고가구간은 5개소, 지상구간은 1개소다.
공사구간은 16개 공구로 나눠진다. 이미 14개 공구는 실시설계를 위한 계약을 마쳤고 나머지 2개 공구[206공구(루원씨티구간), 216공구]는 올해 하반기에 선정해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 차량 시스템
차량은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신교통 시스템으로 완전 무인자동운전방식이다. 철제 경전철로 2량 1편성 기준으로 운행되며, 승객수요에 따라 자유롭게 중복편성이 가능하다.
인천지하철2호선 개통을 맞았다.
무 정전 시스템 및 원격감시제어 장치가 설치돼 있고 CCTV, 비상인터폰, 탈선 및 장애물 감지설비 등 각종 승객 안전설비를 갖추고 있다.
차량화재 시 물 입자를 고압 분사해 화재를 초기 진압할 수 있는 ‘고압워터미스트’가 설치된다. 비상시 신속한 대피를 위한 창문파괴장치와 전동차 전두부 비상문 등의 최신설비도 도입됐다.
전체 정거장의 승강장에는 스크린도어(PSD)가 설치되고 객실 안내표시기도 갖췄다. 객실 간 연결통로를 개방하고, 휠체어를 보관할 수 있는 교통약자 편의시설 공간도 마련된다.
◆ 교통개선효과
개통 후 인천지역 동서축과 남북축을 연계한 도시철도시스템 구축효과가 예상된다. 인천국제공항철도의 ‘검암역’, 경인전철의 ‘주안역’, 인천1호선의 ‘시청역’ 등 3개 노선과 환승체계를 갖추게 된다.
이에 따라 승용차로 남동구청에서 서구청까지 40분이 소요되던 시간이 2호선을 이용하면 15분 정도를 단축할 수 있게 된다.
이용 승객 수는 2014년에는 1일평균 23만여명이 예상되고, 도시철도 교통분담율은 11.26%에서 15.9%로 늘어날 전망이다. 또한 전국적인 취업유발효과 3만5600명과 생산유발효과 4만6225억원이 예상된다.
한편 이날 기공식에는 안상수 시장을 포함해 초청인사와 일반시민 등 1000명이 참석했다.
라영철 기자 eli7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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