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ㆍ25, 이제 몸으로 느낀다.

6ㆍ25 기념 행사가 변하고 있다. 참전 용사들이 모여 선언문을 낭독하는 데 그쳤던 기념 행사가 이제 직접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행사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6ㆍ25인 오늘은 많은 기념행사가 열린다. 장충체육관에서 대한민국재향군인회 주관 하에 열리는 6ㆍ25전쟁 59년 기념식이 있다. 이에 앞서 오전 9시30분에는 대학생 전적지 답사단 125명이 출발할 예정이다. 이들은 11박 12일간 460km 국토대장정을 하며 6ㆍ25전쟁 당시 치열한 전투를 벌인 전적지를 찾아 참배ㆍ헌화한다. 서울을 출발해 수원ㆍ계룡대ㆍ대구를 거쳐 7월 6일 포항 해병대에서 참전용사들과 만난 후 해단식을 갖게 된다. 이 행사는 지난해 처음으로 열렸다. 박세직 향군회장은 사전답사에서 "이번 행사를 통해 젊은이들의 안보의식을 고취시킬 것"이라며 "앞으로도 젊은이들이 조국수호 의지는 물론 진취적인 기상을 더욱 키울 수 있도록 행사를 이끌도록 노력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3일에는 외국인 학생들이 나섰다. 경기도 김포시에서 열린 '위 러브 피스(We Love Peace)' 행사에는 연세대학교에 재학 중인 외국인 학생 24명이 참가해 가로 3.5m, 세로 5m의 한반도 모양 주먹밥을 만들며 6?25의 의미를 배웠다. 연세대학교 국제처 국제지원팀의 손성문 주임은 "70여개국 학생들 간 교류를 해주면서 외국인 학생들에게 우리 역사를 알게 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번 주먹밥 행사에 참여한 외국인 학생은 20여명. 6.25에 대한 배경지식을 쌓기 위해 한국전쟁 동영상 자료를 시청하고 전시장에 들러 사진 자료를 보는 등 사전 교육을 받았다. 한편 6ㆍ25전쟁 59주년을 맞아 지역마다 다양한 행사가 열리기도 했다. 지난 21일 하남시에서 '차 없는 문화의 거리'라는 주제로 기념행사가 개최됐다. 남녀노소 구분 없이 전쟁 당시 복장을 입고 주먹밥을 먹는 행사에 많은 사람이 참여했다. 지난 달 12일 파주에서는 온 가족이 참여하는 '한반도 평화마라톤 대회'가 열렸다. 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양재필 기자 ryanfeel@asiae.co.kr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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