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5위 은행 스미토모 트러스트&뱅킹의 자산운용부문 스미토모 트러스트 파이낸스가 일본 증시에 투자하는 헤지펀드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스미토모 트러스트 파이낸스는 모기업 스미토모 트러스트&뱅킹으로부터 100억 엔(1억500만 달러)의 자금을 지원받아 오는 29일부터 헤지펀드 '텍티컬 에퀴티 컨셉-저팬 펀드(Tactical Equity Concepts-Japan Fund), 줄여서 '테크-저팬(Tec-Japan)'을 선보인다.
스미토모 트러스트 파이낸스의 투자 운용 그룹 고다 무라카미 대표는 "이 펀드는 내년 2~3년 동안 600억 엔의 자산을 모으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스미토모 트러스트 파이낸스가 운용하는 헤지펀드의 숫자는 6개로 늘어났다.
스미토모 트러스트 파이낸스가 야심차게 선보인 테크-저팬 펀드는 20~30개의 일본 주식에 투자하고 신용부도스와프(CDS)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최악의 시기를 보낸 헤지펀드 업계에는 올해 증시의 랠리가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이 꾸준이 다시 유입되고 있다. 지난 5월 글로벌 헤지펀드 자산은 303억 달러 증가, 1조3200억 달러에 이르렀는데 이는 11개월 만에 첫 증가세를 기록한 것이다.
일본 증시에서 닛케이 225지수도 지난 3월 1982년 10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뒤 30% 가량 회복한 상태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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