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남궁 민)는 전국 저소득 한부모 가정 자녀 130명에게 1억6000만 원을 들여 어린이 전용 우체국보험인 ‘꿈나무헬스케어보험’을 가입시켜 준다고 23일 밝혔다.
한부모 가정의 가장 큰 어려움은 자녀양육과 교육문제. 가장이 생계유지를 위해 경제활동을 해야 하므로 시간적·경제적인 여유가 없어 자녀들이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모자가정의 경우에는 불안정한 경제활동으로 인해 생계 문제를 동시에 겪고 있는 실정이다.
‘꿈나무헬스케어보험’은 식중독 등 가벼운 질병에서부터 재해골절, 화상, 소아암에 이르기까지 수술비와 입원비를 보장하는 어린이 종합의료보험 상품으로, 소아암의 경우 최대 5000만 원까지 지급하며, 이들이 사회에 진출하는 27세까지 보장해준다.
남궁민 본부장은 “한부모 가정의 자녀들은 사회적인 편견과 가정의 붕괴로 인해 사회적, 심리적, 경제적인 어려움의 3중고를 겪고 있다”면서 “이 자녀들이 건강하게 사회인으로 성장하는데 우체국보험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정사업본부는 2003년부터 한부모 가정 자녀가 건강을 지키고 일상 위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어린이 전용 우체국보험을 무료로 가입시켜 주고 있으며, 올해까지 약 13억원을 지원해 모두 740여명의 어린이가 혜택을 받았다.
김진오 기자 j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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