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 국제 행사 잇달아 열려

17일 방송통신장관회의에 이어 국제방통컨퍼런스 17~18일, 월드IT쇼 17~20일 개최

방송통신분야의 국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국제 행사가 국내에서 잇달아 열린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는 제5차 방송통신장관회의(이하 장관회의)를 6월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갖고, 국제방송통신컨퍼런스(이하 컨퍼런스)를 17일부터 18일까지, 월드 IT쇼는 17일부터 20일까지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장관회의는 ‘방송통신융합과 미래혁명 - 위기 속의 새로운 기회‘라는 주제로 방송통신의 역할과 비전에 대해 논의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의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카자흐스탄, 인도네시아, 폴란드, 파라과이, 사우디아라비아 등 15개국 장·차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장관회의는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의 기존 연설을 시작으로 참가국들이 ICT(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한 위기 극복 정책을 발표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이어 현재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한 전략에 대한 토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장관회의와 함께 개최되는 국제방송통신컨퍼런스는 '미디어 융합과 그 이후'라는 대주제 아래 '미디어 융합시대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부와 기업의 역할' '디지털 콘텐츠의 성공을 위한 전략' '방송통신 융합시대에서의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 전략' 등의 소주제로 꾸며졌다. 기조강연에서는 가쿠 이시자키 일본 총무성 차관이 '미디어 융합시대에 규제기관의 역할 및 대응'에 대해 발표하고, 에밀리아노 칼럼직 미국 뉴스 코포레이션 폭스TV 사장과 조지 페날베 프랑스 텔레콤 총괄부사장이 '미디어 융합시대에 미디어 그룹의 대응 전략 및 발전방향'에 대해 연설을 할 예정이다. 올해 컨퍼런스는 전년도에 비해 더욱 확장된 규모로 영국, 프랑스, 독일, 미국, 중국, 일본 등 총 12개국에서 55명(외국연사 30명 포함)의 방송통신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특히 이번 장관회의와 컨퍼런스는 한국의 최대 디지털 전시회인 '월드IT쇼'와 연계돼 개최된다. 17~20일 열리는 월드IT쇼에는 국내외 방송통신 전문 업체 350여개사 참가해 첨단 기술을 소개하고 방송통신의 미래상을 한눈에 보여줄 예정이다. 방통위는 "이번 국제 행사를 통해 방송통신강국으로서 한국의 위상을 강화하는 한편 아시아, 중동, 남미 등으로 와이브로의 해외진출을 확대해 범세계적인 와이브로 벨트를 구축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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