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기자간담회 열고 수익구조 다변화 계획 밝혀
<br />
한류스타 배용준이 대주주로 있는 엔터테인먼트회사 가 수익모델 다변화에 적극 뛰어든다.
키이스트는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홍우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하반기 배우 배용준이 직접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한국의 미(가제)'를 출판하고 이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표종록 키이스트 대표(사진)는 "기존에 벌이던 자회사 BOF를 통한 매니지먼트 사업, 소속 배우의 초상권을 활용한 물품 판매와 라이센스 사업 외에 다채로운 문화 콘텐츠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한국과 일본 등에서 배용준이 직접 집필한 책을 출판해 온라인 여행사업과 전시회, 이벤트 등 다양한 부가사업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키이스트는 책 출간 시기에 맞춰 웹사이트 '키투코리아'를 열고 책에 등장하는 국내 명승지를 찾아가는 여행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미 온라인여행사 컬처테인먼트와 제휴도 맺었다.
영상 콘텐츠의 기획과 제작 사업도 본격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가 제작한 에니메이션 '겨울연가'는 드라마에 출연했던 배우 배용준, 최지우 씨의 더빙작업이 진행중이며 하반기 중 일본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51억 여원의 제작비가 들어갔지만 이미 OST, DVD 판권 등을 선판매해 제작비의 두 배 가량을 벌어들인 상황. '겨울연가' 에니메이션에 대한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첫 영업흑자(7400만원)를 기록했다.
드라마 '드림하이'는 예술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연예인 지망생들의 꿈과 현실을 담을 계획. 현재 배용준 씨와 작가들이 스토리 라인을 만들고 있으며 음악과 안무는 JYP엔터테인먼트의 가수 박진영씨가 맡기로 했다. 인기만화 '신의 물방울'의 드라마 판권 또한 확보한 상태로 올해 안에 크리에이터 그룹을 결성해 드라마 제작을 준비할 예정이다.
지난달 일본 자회사가 합병한 디지털어드벤처를 통해서는 한국 드라마, 영화 등 콘텐츠의 구매와 배급, 소속 연예인의 일본 내 매니지먼트를 수행할 예정이다.
디지털어드벤처는 자체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배용준 씨등 키이스트 소속 연예인들의 초상권을 활용한 각종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대부분의 수익이 여기서 발생하는 상황. 이 회사는 도쿄에서 고급 한정식 식당 '고시레'를 운영해 외식사업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키이스트는 배우 배용준 씨가 34.6%, 438만102주(지난해 12월31일 기준)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로 지난해 매출액 96억원, 영업손실 23억원, 당기순손실 51억원을 기록했다.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