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정규-비정규직 임금격차 줄었다'

2008년 시간당 임금총액 12.9% 차이.. 전년대비 2.3%P↓

같은 회사에서 일하는 정규직과 비정규직 근로자간 임금격차가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가 26일 발표한 ‘2008년 고용형태별근로실태조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성·연령·학력·경력·근속년수 등이 같다고 가정할 경우 지난해 동일 사업체내의 정규직과 비정규직간 시간당 임금총액 격차는 12.9%로 전년의 15.2%에 비해 2.3%포인트 축소됐다. 초과급여와 특별급여가 제외된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시간당 정액급여의 격차도 전년 8.5%에 비해 6.5%로 2.0%P 낮아졌다. 성별로는 남성 정규직과 비정규직 임금총액 격차가 10.8%, 여성이 16.1%로 각각 전년에 비해 0.7%P, 3.6%P 줄어들었으며, 시간당 정액급여 격차는 남성 3.4%, 여성 11.0% 수준으로 각각 전년보다 1.4%P, 3.0%P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체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사업체가 30.5%(전년대비 1.3%P↓)로 임금격차가 가장 컸으며, ▲100~299인 사업체가 24.5%(1.4%P↓) ▲100인 미만 사업체 6.6%(3.5%P↓)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노동조합이 있는 사업장의 임금격차는 27.8%(4.8%P↓)로 노조가 없는 경우 9.6%(0.3%P↓)보다 3배 정도 더 큰 것으로 조사돼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노동부 관계자는 “노조의 단체교섭력에 따라 임금 및 근로조건 등의 내용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오는 7월부터 5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 적용되는 차별시정제도를 통해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격차가 더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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