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100억불 가스프로젝트 수주전

샤흐(Shah) 가스전에서 4개 프로젝트 발주

아랍에미리트(UAE)의 국영석유회사 아드녹(ADNOC)이 약 100억 달러를 가스 프로젝트에 투자한다. 26일 걸프뉴스 등 UAE 일간지는 ADNOC의 유수프 오마르 빈 유수프 회장을 인용해 2009~2010년에 시공사를 선정할 가스 프로젝트의 가치가 약 350~500억 달러에 이를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ADNOC의 가스담당 책임자인 에스메일 알 라마히는 "당초 350~500억 달러로 추정되기도 했던 총 프로젝트 규모가 건설비용 하락으로 약 100억 달러 수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스산업 관련 박람회인 '가스텍 2009'에 참석한 유수프 회장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에너지의 생산과 소비가 줄어들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위기의 다른 측면을 보고자 한다. 지금은 싼 비용에 더 좋은 품질로 거대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규 투자가 이뤄지는 곳은 UAE 최초의 산성가스(sour gas)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샤흐(Shah) 가스전으로 알려졌다. ADNOC과 합작사 코노코필립스는 올해 이미 이 지역에서 4개의 대형 가스 프로젝트를 발주했다. 최종 시공사 선정결과는 내년에 발표된다. UAE는 이번 신규 투자를 통해 하루 10억 입방피트 정도의 가스생산능력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한편 UAE는 세계 5위의 가스 매장량을 자랑하지만, 대부분이 약 30%의 유황성분이 함유돼 개발이 어려운 산성가스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병철 두바이특파원 bc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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