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오픈 셋째날 5언더파 맹타, 역전우승 '디딤돌' 구축
최경주가 SK텔레콤오픈 셋째날 3번홀 그린주변에서 어프로치 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KPGA제공
'탱크' 최경주(39ㆍ나이키골프)가 현란한 숏게임을 앞세워 역전우승 채비를 마쳤다.
최경주는 23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오션코스(파72ㆍ7275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SK텔레콤오픈(총상금 6억원) 셋째날 5언더파를 몰아치며 공동 2위(9언더파 207타)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선두 이용훈(35ㆍ11언더파 205타)과는 불과 2타 차로 최종일 '막판 뒤집기'가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다.
최경주는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첫홀부터 버디를 잡은 최경주는 4번홀(파5)에서도 세번째 샷을 홀 1.5m 거리에 붙여 버디를 솎아내는 등 출발부터 좋았다. 최경주는 7번홀(파4)에서 파퍼트를 놓치며 보기를 범했지만 8번홀(파3)에서 티 샷을 홀 1m 거리에 붙이며 곧바로 '바운스백'에 성공했다.
최경주는 후반에도 첫 홀인 10번홀(파3) 버디로 기세를 올렸고, 12번홀(파3)에서는 먼거리의 버디퍼트를 홀에 떨구며 선두권으로 치솟았다. 14번홀(파5)에서 2온에 성공해 버디 1개를 추가한 최경주는 오히려 16번홀(파5)의 2m 짜리 버디 퍼트 실패가 아쉬울 정도로 숏게임이 눈부셨다.
전날 홀인원을 앞세워 공동선두에 나섰던 이용훈은 거침없는 공격이 돋보였다.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이날만 4언더파,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이번엔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이용훈은 최경주에게 1타 차까지 추격을 당하던 후반 16번홀(파5)에서는 해저드를 건너 2온에 성공해 천금같은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를 지켰다.
선두권은 최경주와 함께 김도훈(20ㆍ타이틀리스트ㆍ회원번호 753번)과 박상현(26ㆍ앙드레김골프), 키건 브래들리(미국) 등이 공동 2위그룹에 합류해 우승경쟁을 기다리고 있다. 전날 공동선두였던 '또 다른' 김도훈(20ㆍ회원번호 752번)은 이븐파로 주춤해 공동 7위(7언더파 209타)로 밀려났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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