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 유동성 개선 1000억 규모 BW 발행

금호산업(금호건설)이 자금 유동성 개선을 위해 10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한다. 이번 BW 발행은 개인 및 법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며 오는 26일과 27일 일반 공모한다. 만기는 3년이며 발행 1년 6개월이 되는 날이나 그 이후 매 3개월마다 사채권자의 조기상환 청구가 가능하다. 표면금리는 연 7.0%, 만기보장수익률은 연 10.0%다. 일반사채와 마찬가지로 일정한 이자수익 외에 주가상승 시 신주인수권을 행사해 주식을 취득함으로써 매매차익도 노려볼 수 있는 고수익 고정금리부 상품이다. 금호산업이 발행하는 BW의 투자가치가 주목받는 이유는 타사보다 월등한 '워런트 프리미엄(Warrant Premium)' 때문이다. 이번에 공모하는 금호산업 BW의 행사가격은 2만2200인데 지난 2007년 10월 29일 종가를 기준으로 최고 8만8075원까지 상승했었던 전력으로 봤을 때 경기회복과 동시에 부동산 시장이 다시 살아날 경우 금호산업의 주가상승에 대한 기대는 높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사업형 지주회사인 금호산업은 시공능력 13위의 건설부문과 시장점유율 1위인 고속부문의 꾸준한 영업실적뿐 아니라 향후 대우건설 풋옵션 문제가 해소되고 자산매각부분이 원활하게 진행될 경우 주가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 중에서는 최근 금호타이어와 아시아나항공 등이 BW를 발행한 바 있다. 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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