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쥐', 英 IGN서 별점 5개 만점에 ★★★☆

15일 오후 12시 30분(현지시간) 칸 팔레드페스티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박찬욱 감독과 송강호, 김옥빈이 참석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칸(프랑스)=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62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박쥐'가 폭스 계열의 영국 연예전문사이트 IGN닷컴으로부터 별점 5개 만점에 3개 반을 받았다. IGN닷컴의 조 유티치는 15일(현지시간) '박쥐' 리뷰에서 별점 3개 반을 주며 "'박쥐'가 위대한 뱀파이어 영화는 아니겠지만 새로운 것을 시도하려는 박찬욱 감독의 노력 덕에 대단히 신선한 작품이 탄생했다"고 평했다. 조 유티치는 "'박쥐'는 박찬욱 감독에게서 기대할 수 있는 모든 것, 다시 말해 폭력적이고 초현실적이며 색다른 것을 담고 있는 작품"이라며 "뱀파이어 장르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으려는 감독의 천재적인 재능을 확인할 수 있는 순간으로 가득하지만 기대보다는 덜하다"고 소개했다. 그는 '박쥐'가 무척 재미있는 영화이며 박찬욱 감독이 자신의 명성을 증명하는 천부적인 재능으로 작품을 연출했다고 호평하는 반면 신부 상현(송강호 분)과 태주(김옥빈 분)의 관계에 집중한 점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했다. IGN닷컴에 게재한 리뷰에서 그는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2시간의 러닝타임을 소비한 것은 그만한 시간을 들여도 좋을 만큼 복잡해서가 아니라 그 과정에서 탐구할 수 있는 다른 주제들을 끌어내기 위함이다. 그러나 그러한 주제에 대한 결론을 제시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조 유티치는 마지막으로 "'박쥐'의 궁극적인 여정이 실망스럽지만, '박쥐'는 장르의 관습을 깨는 데 있어서는 최고라 할 수 있으며 그것만으로 이 영화를 볼 가치는 충분하다. 특히 마지막 장면은 매우 뛰어나다"고 전했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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