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방학맞이 수요 증가로 전세가 1000만원 상승
이사철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역세권 위주로 전세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강남구는 여름방학 맞이 수요가 증가해 전세가가 1000만원가량 상승했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5월 8일부터 5월 14일까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전세가 변동률은 0.03%를 기록했다.
그 중 서울이 0.05%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강남구(0.14%), 송파구(0.13%), 서초구(0.07%), 광진구(0.07%), 영등포구(0.06%) 순으로 상승했으며 금천구(-0.06%), 도봉구(-0.04%), 서대문구(-0.04%), 용산구(-0.03%), 구로구(-0.01%) 등은 하락했다.
강남구는 학군수요가 풍부한 대치동, 역삼동, 도곡동 등이 국지적으로 상승했다. 여름방학에 맞춰 이사하려는 학부모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대치동 은마 102㎡가 1000만원 오른 2억~2억7000만원, 역삼동 개나리푸르지오 110㎡B가 1000만원 상승한 3억9000만~4억3000만원이다.
광진구는 구의동 일대 전세물건이 인기다. 비수기지만 역세권 단지들은 세입자들의 관심이 꾸준하다. 구의동 성동강변파크빌 109㎡가 250만원 오른 1억9000만~2억1000만원, 현대2단지 109㎡가 250만원 오른 2억1000만~2억4000만원.
영등포구는 당산동 일대 전세가가 상승했다. 특히 서울지하철 2호선 및 5호선 영등포구청역이 도보로 이용이 가능한 한전현대 및 동부센트레빌은 물건이 부족해 오른 가격에도 거래가 꾸준하다.
당산동2가 한전현대 115㎡가 500만원 상승한 1억6000만~2억원, 당산동3가 동부센트레빌 102㎡가 500만원 상승한 2억500만~2억2500만원.
이번주 경기 및 신도시 아파트 전세가 변동률은 각각 0.03%며 인천은 0.00%다. 지역별로는 신도시 중동(0.13%), 하남시(0.12%), 고양시(0.12%), 용인시(0.06%), 화성시(0.05%), 의정부시(0.05%) 순으로 상승했으며 김포시(-0.05%), 안양시(-0.04%), 광명시(-0.02%) 등은 하락했다.
고양시는 서울지하철 3호선을 이용할 수 있는 화정동 일대 전세가가 상승했다. 매물이 많지는 않지만 거래가 꾸준한 편. 화정동 옥빛부영14단지 69㎡가 500만원 올라 1억5000만~1억7000만원이다.
인천도 서구 불로동 월드 전세가가 소폭 올랐다. 매수문의가 많지는 않지만 전세가가 저렴해 거래가 꾸준하다. 142㎡가 250만원 상승한 8500만~9000만원.
신도시 중동은 지난해 12월부터 입주한 팰리스카운티 3000가구의 입주가 마무리 되고 기존 아파트 전세 물건도 많지 않아 전세가가 올랐다. 중동 복사골건영2차 102㎡가 1000만원 오른 1억2000만~1억3000만원. 은하주공1단지 66㎡가 900만원 오른 8300만~9500만원.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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