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에 이어 최근 유행하고 있는 신종 인플루엔자의 여파로 항바이러스성 식음료 제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음료의 ‘솔의눈’, ‘봄녹차 비오기 전에’와 롯데제과의 ‘목캔디’, 동원의 ‘동원녹차’ 등은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의 매출이 전년대비 20~30%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롯데칠성 측은 자사 제품 ‘솔의눈’ 매출이 최근 지난해 대비 30%이상 급증하고 있는데 이는 신종 인플루엔자가 극성을 부리기 시작한 시기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지난 1995년 출시된 ‘솔의 눈’은 면역강화 기능성 원료인 ‘솔싹 추출 농축액’과 구연산, 비타민C 등이 함유된 기능성 음료이다. 일본 도쿄 쇼와 의과대학의 임상실험 결과 ‘솔싹추출물’은 항바이러스, 항암, 항박테리아, 항기생충 그리고 동맥경화 감소 등의 효과를 나타내면서, 체내의 면역 세포의 활성 및 바이러스 세포 성장의 억제 등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1988년 첫 출시 이후 꾸준히 성장해 지난해 160억원 매출을 달성하며 캔디시장 대표제품으로 자리매김한 의 '목캔디' 역시 최근 20% 이상의 매출 증가를 보이고 있다. 목캔디에 함유된 모과추출물과 허브추출물이 항바이러스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황사로 인한 목 답답함도 해소와 함께 일거양득의 효과를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동원녹차’, 롯데칠성음료 ‘봄녹차 비오기 전에’ 등 녹차제품의 매출 또한 전년비 35%를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녹차에 들어있는 카데킨 성분은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는 것으로 유명한데 이에 따라 업계는 녹차시장이 다시 부활할 조짐을 보이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솔의 눈’의 매출 증가에 주목하고 신규광고 및 거리시음회 행사도 준비하는 등 마케팅을 강화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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