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화제]손담비의 인기 비결은?

[아시아경제신문 강승훈 기자] 손담비의 돌풍이 예상보다 뜨겁다. 손담비가 가요, 방송, CF 등 연예계 전반에 걸쳐서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며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손담비가 '미쳤어'로 자리를 잡았다면, '토요일 밤에'로 쐐기를 박았다. 복고 퓨처리즘을 표방하고 있는 '토요일 밤에'는 복고풍의 댄스 리듬이 사람들을 즐겁게 만든다. 현재 음악적인 성향에도 벗어나지 않고 있어 손담비가 1위를 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왜 손담비가 인기일까? 비결은 노력이다. 손담비는 많은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적인 여유가 생길 때는 안무실을 찾아 연습한다. '토요일 밤에'만 해도 수백, 수천번 연습을 거듭했지만, 몸에 익히기 위해서는 반복 연습밖에는 장사가 없다. '뮤직뱅크'에서 1위를 차지한 후도 곧바로 스태프들과 고기파티를 벌인 후 연습실에서 연습을 하기도 했다. 손담비는 중성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다. 차분하지만 그 내면에서는 활발한 기운이 감돈다. 크럼핑 댄스를 배울 때는 과격하고 관절을 많이 움직이는 바람에 컨디션을 조절하기 너무 힘들었다. 비보이 대회에 나갔을 때는 갈비뼈에 금이 간 적도 있다. 손담비가 연습벌레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고집 때문이었다. 손담비는 외골수 고집으로 그동안 버텨왔다. 최고가 되기 전까지는 휴식도 취하지 않겠다는 것이 그녀의 생각. 손담비는 "아직 멀었어요. 더 노력해야할 것 같아요. 노래도, 연기도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게요"라고 말했다. 손담비는 방송에서도 '꽃'이다. 손담비는 지난 해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에서 마르코와 가상 부부로 호흡을 맞추면서 더욱 인기를 얻었다. 차갑고 딱딱했던 이미지로 알려진 손담비도 리얼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약간은 달라졌다. 마르코와 초반에는 티격태격 다퉜던 손담비는 서로의 환경과 상황을 인정하고 이해하면서 프로그램의 재미를 더했고, 그 결과 '우결'을 예능 1위의 자리로 올려놓을 수 있었다.
'해피투게더' 등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서도 게스트로서 톡톡 튀는 매력을 선사하며 시청률 상승세도 일으켰다. 손담비는 '토요일 밤에'로 공중파, 케이블 방송을 휩쓸었다. 첫 방을 Mnet으로 컴백한 손담비는 '토요일 밤에''느리게 잊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올해 초반은 소녀시대가 가요계를 휩쓸었다면, 현재는 손담비가 대세다. 손담비는 이런 여세를 몰아 최근 애니콜 광고를 찍었다. 남녀 연예인들이이 선호하는 광고로 알려진 애니콜에서 손담비는 F4의 멤버인 김현중, 김준, 김범과 신입사원 콘셉트로 촬영에 임했다. 이 외에도 엔프라니의 광고에서는 360도 어느 각도에서 보더라도 완벽한 얼굴을 보여준다는 '완각댄스'로 이목을 집중시켰고, 도미노 피자에서는 트로트풍의 '갈릭송'을 불러 대중들의 귀를 사로 잡았다. 또한, 롯데칠성음료, 금복주 등의 CF를 통해 CF 퀸으로도 조심스럽게 전망해 볼 수 있다. 손담비의 인기에 힘입어 광고시장에서 개런티가 2-3배 껑충 뛰었다는 후문이다. 손담비의 인기 검증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지난 1월에 조사한 신년 달력 모델에서도 손담비가 1위를 차지한 것. 음악전문 포털사이트 오디오닷컴에서는 지난 1월 5일부터 11일까지 '2009년 가장 선호하는 신년 달력 모델은 누구'라는 주제로 설문을 실시했고, 원더걸스, 이효리, 카라, 백지영 등을 제치고 손담비가 1위를 차지했다. 또한, '화장품 CF에 가장 잘 어울릴 것 같은 가수'에도 1위를 차지했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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