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수주분량, 매출에 안정 반영
철강재 가격 인상으로 영업익은 줄어
현대중공업이 1분기 5조493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순이익은 늘어났으며 영업이익은 전년비 감소했다.
현대중공업은 30일 올 1분기 매출액은 5조493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26.17%나 늘어난 금액이다. 당기순이익도 4983억원으로 전년비 12.66% 증가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기존 수주한 대규모 물량이 매출에 지속적으로 반영되고 있다"며 "환율 상승도 매출액 증대에 큰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역시 환율 상승으로 외환손익 및 외화환산손익 등 영업외손익이 증가함에 따라 순이익도 전년 대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3%나 줄어든 4714억원에 그쳤다. 철강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조선부문 수익성이 나빠졌으며 경기침체로 건설장비 수요도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최근 조선사업분야 뿐 아니라 풍력발전 설비는 물론 각종 기계산업분야로 수익성 다변화에 주력하고 있다.
2005년 울산 선암에 20MW급 태양광 모듈 공장을 설립해 태양광 발전설비 사업을 시작했다. 2008년 5월 기존 공장을 충북 음성 소이공단 1만8360m²규모 부지로 이전하고 총 340억원을 추가 투자해 태양광 공장을 설립했다.
지난 2월에는 군산 군장국가산업단지 내 13만2000㎡(약 4만평) 부지에 국내 최대 규모의 풍력발전기 공장 설립 계획을 확정지었다. 총 1057억원이 투자되며 올 9월 완공 예정이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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