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2위 소비재 업체 유니레버가 러시아 ZAO볼티모르 홀딩스의 소스 사업 부문을 인수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유니레버는 이를 통해 수요가 급등하고 있는 러시아 사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유니레버가 인수하는 소스부문은 케찹, 마요네즈, 토마토 페이스트를 생산하는 콜피노 지역 근처의 볼티모어 공장을 포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장은 연간 7000만 유로(92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매각 대금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유니레버는 지난해에도 러시아 아이스크림 제조업체 인마르코를 인수하고 툴라 지역에 공장을 추가로 건설하는 등 러시아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이날 유니레버의 빈디 반가 퍼스너케어 부문 대표는 성명을 통해 "러시아는 유니레버의 주력 시장"이라며 "볼티모르 인수를 통해 이미 입지를 굳힌 유니레버의 소스 브랜드가 더욱 힘을 얻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니레버는 볼티모르의 야채와 주스 사업 부문은 인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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