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생보 우리 가족에 적합한 상품은

'보장넘어 복지까지' 진화하는 보험상품 (5) 실손형보험, 가입은 필수 동일한 실손형 민영의료보험상품이라 하더라도 보장 수준에 있어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상품은 상당한 차이점을 보이고 있다.   우선 가입자가 실제 치료비의 부담의 유무이다. 이와 관련 생명보험사의 상품은 실손의료비에 대한 고객이 부담하는 실제 치료비 중 80%만을 보장해준다. 반면 손해보험사 상품은 전액을 보장해준다는 점이 큰 차이점이다.   이 같은 차이점은 손해보험사의 상품은 개별 상품으로 개발돼 판매되고 있으나 생명보험사 상품은 통합형 보험의 하나의 특약상품으로 구성돼 컨설팅 된다는 마케팅측면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이처럼 통합형 보험을 가입하면서 실손 의료비 담보에 대해서도 보완하고 싶다면 생명보험사의 상품이 매력적이며, 저렴한 보험료에 실손의료비 집중 보장을 받고 싶다면 손해보험사의 상품이 추천할 만하다는 게 보험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따라서 실손보상에 대한 니즈로 보험을 가입하고자 한다면 자신에게 맞는 재정 컨설팅을 받은 후 필요한 담보를 하나하나씩 맞춰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선 보장 수준을 보면 손보사 상품이 훨씬 높다. 입원치료비의 경우 생보 상품은 대부분 연간 3000만원에 불과하지만 손보상품은 사고당 3000만~1억원을 보장한다. 따라서 사고가 반복되거나 여러 질병에 걸려 입원한 일이 잦은 경우라면 생보 상품에 비해 손보 상품이 보장을 많이 받을 수 있어 훨씬 유리할 수 있다. 또한 손보 상품은 1사고당 365일 한도로 입원치료비를 보상하고 최종 퇴원일 후 180일이 경과한 후에야 새로 개시한 입원을 보상한다   게다가 한방치료도 보장이 가능, 입원치료 비용을 보상해주는 경우가 많아 평소 한방병원이나 한의원을 이용하는 사람들은손보 상품 가입을 고려할 만 하다. 다만 보약 등은 보신을 목적으로 보험금 청구시 이는 보장 범위에서 제외돼 보상을 받지 못하며, 상해와 질병의 통원치료비도 한방병원ㆍ한의원의 경우 제외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주의가 필요하다.   아울러 해외에 나갔을 때도 손보쪽에는 입원이나 통원 치료의 경우 의료비 총액의 40%를 보상하는 상품이 있어 해외에 출장이 잦은 직장인이라면 눈여겨 볼 만 하다.   손보상품에 반해 생보상품은 보장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만큼 보험료도 휠씬 저렴하다는 장점을 지닌다. 또한 개별 상품으로 판매되는 것이 아닌 통합형 보험의 일부 특약상품으로 판매되고 있어 종신보험 하나쯤 들지 않은 사람이라면 단 한번의 보험가입을 통해 통합보장 기능을 그대로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해마다 보상 기준을 달리 책정하기 때문에 1년이상 장기간 입원하는 경우에는 보장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생보 상품이 활용도가 높다고 볼 수 있다.   생보상품의 경우 통원치료가 손보사는 한 사고당 30일 한도로 보장하며 1일당 각 사별로 10만~20만원 한도로 보장하고 있는반면 연간 180회에 한해 진료과목 1회당 10만원 한도로 보장한다. 결국 하루에 내과ㆍ소화기내과ㆍ외과 등 여러 과목의 진료를 받을 경우 생보사가 치료비의 80%만 지급하는데도 손보사 상품보다 더 많은 보상을 받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한가지 사고로 병원에 자주 가야만 한다면 연간 한도횟수가 많은 생보사 상품이 더 실효성이 있을 수 있다.   이외에도 손보 상품은 처방조제비가 통원의료비에 포함돼 있는 반면 생보 상품은 통원의료비와 처방조제비를 각각 분리해서 보장한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으며, 보장기간에서도 손보는 최대 100세까지이나 생보상품은 종신까지 보장해주고 있다는 점을 눈 여겨볼 만 하다. 김준형 기자 raintre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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