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망고 1호점'

스페인 패션브랜드 명동점 오픈 이 자라(ZARA)와 에이치앤엠(H&M) 등 글로벌 패스트패션 브랜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13일 제일모직에 따르면 지난해 스페인 자체유통(SPA) 패션 브랜드인 '망고' 국내독점 판매권을 인수한 이후 4개월여의 준비를 거쳐 지난 10일 명동 사보이호텔 맞은편에 지상1층 지하2층 규모의 망고 1호점을 오픈했다.

제일모직은 지난 10일 명동에 스페인 자체유통패션브랜드 망고 1호점을 오픈했다. 올해 추가로 4~5개 점포를 열고 자라(ZARA) 등 중저가 글로벌 패션브랜드에 대항한다는 계획이다.

1층에는 어두운 색 대리석으로 바닥을 깔고 LCD브라운관과 고급 유리로 인테리어를 장식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고 2층에는 목재 바닥으로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의상 뿐만아니라 가방, 구두, 액세서리 등 패션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제일모직은 기존 백화점 위주의 영업방식에서 벗어나 대형 거리매장을 위주로 출점한다는 전략 아래 올해 추가로 4~5개 매장을 개설할 계획이다. 박현선 망고 명동점 매니저는 "판매하는 여러 제품군 가운데 베이직 라인은 예전에 비해 훨씬 가격이 저렴해졌다"며 "예전에는 글로벌 판매 제품 가운데 많은 품목을 들여오지 못했지만 이번에 전제품 중 70% 이상을 들여오게 됐다"고 말했다. ■ 스페인 브랜드인 망고는 전세계 1200여개 매장을 가지고 있는 대형 자체유통(SPA)브랜드다. SPA란 'speciality retailer of private label apparel'의 약자로 제조사가 제조 뿐만아니라 유통, 판매까지 총괄하는 패션 상품 판매의 한 형태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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