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신임 지도부는 2일 "사회적 약자 편에 다가가 자세를 낮추고 사회연대에 기반한 노동운동을 조직하겠다"고 밝혔다.
임성규 위원장을 비롯한 민주노총 새 지도부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본부 대회의실에서 당선 기자회견을 열어 "신자유주의적 세계화로 악화된 사회양극화와 민생파탄에 대응해 얼마나 실질적인 투쟁을 전개했는지 돌아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도부는 이어 "민노총이 현재 절대다수의 정규직 조합원으로 구성돼 그들의 권익만 챙겨온 것처럼 인식됐는데 이는 그동안의 활동이 기대에 못 미쳤다는 국민의 평가"라며 소외계층의 처지에서 향후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도부는 사회연대에 대해 "서민들의 자녀가 대학까지 무상교육을 받을 수 있는 교육제도와 돈이 없어도 치료받을 수 있는 공공의료제도를 만드는 등 사회보장제도를 강화하기 위해 투쟁하겠다는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또한 "이번 집행부가 내년 1월까지의 짧은 임기 동안 사회연대와 관련한 여러 사업을 완성해 낼 수는 없지만, 기조와 큰 줄기를 세우고 치열하게 사업을 전개해 새로운 사회를 건설하는 데 주춧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지도부는 이를 위해 우선 비정규특위를 사회연대전략본부로 확대하는 등 중앙 조직의 집행력 제고를 위해 조직체계를 개편하고 본부와 산별연맹, 지역본부간 결합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또 이달부터 사회연대전략에 맞춰 조직의 예산과 인력을 전면 재편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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