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2일에 치러지는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전년과 달리 매 교시별로 문제지 표지를 제작해 문제지 구성 내역을 안내한다. 또 수리영역 단답형 문항의 정답이 한 자릿수인 경우 채점 방식이 달라진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30일 이같은 내용의 2010학년도 수능 세부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전년에 비해 달라진 점은 = 2010학년도 수능은 전년도와 비교해 매 교시별 문제지 표지를 제작해 문제지 구성 내역을 안내하고, 영역별로 분권돼 있었던 4교시 탐구영역(사회탐구 영역 3권, 과학탐구 영역 2권, 직업탐구 영역 5권)과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영역(2권) 문제지를 영역별 단일 합권(1권)으로 제작해 제공(단 직업탐구 영역은 2권)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그동안 수험생들은 여러 권으로 나뉘어 있는 시험지 가운데서 자신이 선택한 과목을 고를 때 헷갈릴 수가 있고 이 과정에서 오류가 종종 발생하는 문제가 있었다고 평가원은 설명했다.
탐구영역 시험을 치를 때는 자신이 선택한 시험지만을 과목 순서대로 하나씩 뽑아 과목당 30분씩 풀게 돼 있다. 평가원은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인쇄 기술을 보완해 시험지를 한 권으로 제작하고 문제지 앞면에 표지를 붙여 과목별 쪽수를 안내할 방침이다.
또한 수리영역 단답형 문항에서 정답이 한 자릿수인 경우 지난해까지는 OMR카드의 십의 자리에 '0'을 표기한 것은 틀린 것으로 채점했으나 올해부터는 모두 맞는 것으로 채점한다.
예를들어 정답이 8인 경우 '08'이나 '8'로 표긴 한 것 모두가 정답으로 채점된다.
◆응시원서 접수 및 유의사항 = 응시원서 교부 및 접수는 각 시험지구별로 오는 8월26일부터 9월10일까지다. 접수장소는 졸업예정자의 경우 재학중인 고교, 졸업자는 출신 고교(졸업자중 응시원서 접수일 현재 주소지를 이전한 자는 현주소지 관할 시도 교육감이 지정하는 시험지구에서도 접수 가능)이다.
다만 시도교육청 자체 계획에 의거해 시도교육청 관할 이외의 지역에서 파견 접수도 가능하다. 검정고시 합격자 등은 현주소지 관할 시도교육감이 지정하는 장소에서 접수할 수 있다.
응시원서에 부착하는 사진은 최근 6개월 이내에 양쪽 귀가 나오도록 정면 상반신을 촬영한 여권용 규격 사진(3.5×4.5㎝)으로 한다.
컴퓨터용 사인펜과 샤프펜, 수정 테이프는 시험장에서 지급하되 컴퓨터용 사인펜, 연필, 수정 테이프, 지우개, 샤프심(흑색)은 개인 휴대가 가능하다.
성적 통지표에는 응시한 영역과 과목명이 표기되며 영역/과목별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이 표기된다.
문제 및 정답에 대한 공식적인 이의 신청 제도를 운영하며 구체적인 신청기간 및 절차와 방법 등은 7월 6일 시행 공고때 발표할 예정이다.
이의 신청에 대한 심사 공정성 제고를 위해 이의 신청 접수 단계에서부터 중대 사안(문제 및 정답 오류, 교육과정 위배)에 대해서는 관련학회(또는 외부 전문가)에유권 해석을 요청키로 했다.
이의심사실무위원회에 출제위원이 아닌 외부 전문가를 영역별로 3인 이상 참여시키고 이의심사실무위원회에서도 필요한 경우 관련학회(또는 외부 전문가)에 유권 해석을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모의고사 실시 및 성적통지 = 수능시험의 채점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주관하고 성적은 12월 9일까지 통지한다.
성적통지표에는 수험생이 응시한 영역/선택과목 별로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이 기재된다.
성적통지표는 응시자의 재학(출신) 학교에서 수험생에게 배부하며 타 시도에서 응시한 수험생 등은 원서를 접수한 기관에서 배부한다.
2009학년도 수능 세부계획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www.kice.re.
kr)에 탑재되며 수능 업무처리 지침은 오는 6월중 시도교육청에 통보될 예정이다.
전년도와 같이 6월 9월 두차례 모의 평가가 실시되고 고교 및 해당 학원에 신청하면 모의 시험을 볼 수 있다. 해당 학원은 모의평가 시행계획 공고(4월 3일 예정)시 별도 공지한다.
6월 모의 평가는 6월 4일 실시될 예정이고 응시 신청은 4월 6~16일이며 9월 모의 평가는 9월 3일 실시되고 응시 신청은 7월 6~16일이다.
6월과 9월 모의평가 시행계획과 시험 공고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 및 한국교육방송공사(www.ebsi.co.kr) 홈페이지에 추후 탑재된다.
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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