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상무 KAL 네트워크 개편 사업 지휘

<strong>유니컨버스, 네트워크 서비스 시장 진출 시스코와 업무제휴, KAL 해외 음성망 시스코 솔루션 교체</strong>

조원태 유니컨버스 대표(대한항공 상무, 오른쪽)와 강성욱 시스코 시스템즈 아시아지역 총괄 사장이 19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통합커뮤니케이션UC) 및 네트워크 서비스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악수하고 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남 조원태 상무가 그룹 핵심업무을 잇따라 떠맡으며 후계자 수업을 착실히 밟아 나가고 있다. 조 상무가 지난 2007년부터 대표를 맡고 있는 그룹 IT업체인 유니컨버스는 최근 시스코시스템즈와 손을 잡고 통합커뮤니케이션(UC, Unified Communication) 및 네트워크 서비스 사업에 뛰어들었다. UC란 인터넷을 기반으로 전화, 팩스, 이메일, 휴대전화, 메신저 등 다양한 통신 수단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구성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유선전화 대비 통신비 절감은 물론 유지보수면에서도 효과적이고, 사용자들의 업무 효율성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IT업계에서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산업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조 상무는 19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강성욱 시스코시스템즈 아시아 지역 총괄 사장과 사업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유니컨버스는 첫 사업으로 기존 유선 전화에 해당하는 사설교환기(PBX) 기반의 대한항공 해외 음성망 및 콜센터를 시스코의 UC 솔루션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시스템 구축 규모와 투자비 면에서 국내 최대 글로벌 UC 적용 사례가 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유니컨버스는 시스코 솔루션을 바탕으로 기존 단순 UC 서비스를 넘어 통합 네트워크 서비스 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공동 프로젝트팀을 구성, 긴밀한 협조 체제를 유지키로 했다. 조 상무는 “시스코의 네트워크 솔루션을 바탕으로 보다 다양하고 차별화된 UC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면서 “이번 협력이 향후 네트워크 서비스 사업으로 확대해 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 상무는 지난해부터 대한항공의 핵심사업부서인 영업사업본부장을 맡고 있으며, 이달 초 유니컨버스 지분 30%(6만주)를 추가로 확보해 40% 지분으로 최대주주에 올라섰다. 조 상무가 그룹 계열사의 단독 최대주주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누나인 조현아씨, 여동생 현민씨와 함께 또 다른 계열사인 온라인 면세점 쇼핑몰 운영업체인 싸이버스카이의 지분을 33.33%씩 보유하고 있으며, (주), 한진드림익스프레스에 등기임원으로 등재됐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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