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AB인베브, 롯데의 '삼각함수'

동부증권은 18일 에 대해 주류시장 경쟁 심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점차 희석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9만원을 유지했다. 투자포인트로는 ▲주가수익비율(PER)이 외환 위기 이후 최저 수준 ▲영업 실적은 2분기를 분기점으로 턴어라운드 ▲롯데의 오비맥주 인수는 단기간에 쉽게 결정나지 않을 것 ▲하이트홀딩스의 진로 관련 풋옵션(3200억원)을 자체 해결해 하이트맥주에 부담 주지 않을 것 등 네 가지를 제시했다. 차재헌 애널리스트는 "AB인베브는 단기차입금 상환에 큰 문제가 없고(1년 만기 브릿지론의 96% 조달) 다각도로 자산 매각을 추진 중이므로 오비를 싸게 팔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AB인베브가 요구하는 2조5000억~3조원에 롯데가 오비를 인수한다면 영업권 증가로 기업가치에 부정적일 것이란 설명. 즉 '롯데의 즉각적인 오비 인수 후 주류시장 경쟁 심화'라는 시장의 우려는 희석 중이란 얘기다. 그는 이어 "하이트홀딩스의 현금 유동성을 생각할 때 3월까지 풋옵션 부담은 자체 해결이 가능하고 하이트맥주에 부담이 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2월 KDB, 산은캐피탈 풋옵션 만기가 도래했고 요구수익률 감안시 약 1200억원 규모다. 3월 말 모건스탠리 풋옵션이 만기가 돌아오고 행사금액은 약 2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차 애널리스트는 "주류시장 경쟁 심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하이트맥주 주가는 사상 최저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기록하고 있으나 영업 실적은 2분기부터 회복될 것"이라며 "판촉비가 매출액 대비 11% 초반에서 유지되면서 올해 영업이익은 14.2% 증가한 2483억원, 순이익은 1483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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