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평가대상 74개사 확정...24일까지 '옥석가리기' 완료
채권은행들이 건설·조선사 2차 신용위험평가에 본격 착수해 이달말 구조조정 대상을 확정한다.
12일 은행권에 따르면, 채권은행들은 시공능력 101~300위 건설사 70개와 중소조선사 4개 등 74개사를 신용위험평가 대상으로 확정했다. 채권은행들은 오는 24일까지 신용위험평가를 완료하고 구조조정 대상를 확정할 계획이다.
1차 구조조정과는 달리 이번에는 농협이 한림건설·우미개발·신원건설 등 총 15개사에 대한 평가를 맡아 최다 채권은행이 됐다.
국민은행은 신도종합건설·한라산업개발 등 건설사 14개사를 맡았고, 우리은행도 이테크건설 등 건설사 12개사와 조선사 1개사(YS중공업)를 평가한다. 신한은행은 이테크건설 등 건설사 7개사와 조선사 1개사(세코중공업)를 맡았다. 하나·외환·기업은행도 각각 건설사 3개사를 평가한다.
지방은행의 비중도 높아졌다. 광주은행이 건설사 5개사와 조선사 2개사 등 총 7개사를, 경남은행이 건설사 3개사, 부산은행과 대구은행도 각각 건설사 2개사를 각각 맡아 신용위험평가를 진행한다. 2차 신용위험평가는 1차때와 달리 저축은행 등 2금융권 대출 비중이 높은 기업에 낮은 점수를 주는 등 평가 기준이 소폭 달라진다.
한편 금융권에서는 최근 금감원이 1차 구조조정 당시 농협의 부실 평가 여부를 가리기 위한 특별검사에 착수한 것을 게기로 2차 구조조정은 보다 엄격한 심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차 신용위험평가 대상>
▲농협(15개) - 한림검설, 우미개발, 대방건설, 서한, 한국건설, 화성개발, 르메이에르건설, 동화주택, 우미종합건설, 신원건설, 모아종합건설, 효자건설, 삼협건설, 모아건설산업, 미래도건설
▲국민(14개) - 신도종합건설, 요진산업, 송촌종합건설, 한라산업개발, 한울종합건설, 중도건설, 신안, 금강주택, 세영종합건설, 한동건설, 영동건설, 일광실업, 대원건설산업, 대아건설
▲우리(13개) - 에스티엑스건설, 씨제이개발, 이랜드개발, 대우조선해양건설, 성우종합건설, 남진건설, 기산종합건설, 동광종합토건, 대교디엔에스, 풍성주택, 진양건설,대광건영, YS중공업(조선사)
▲신한(8개) - 이테크건설, 삼환까뮤, 세광종합건설, 한성건설, 강산건설, 푸른오스카빌, 동산건설, 세코중공업(조선사)
▲광주(7개) - 가산토건, 지오해양조선(조선사), TKS(조선사) 남광건설, 중흥종합건설, 남영건설, 새한종합건설
▲하나(3개) - SC한보건설, 신동아종합건설, 경일건설
▲외환(3개) - 신한, 프라임개발, 동성산업
▲부산(2개) - 경동건설, 삼미건설
▲경남(3개) - 엠지엘건설, 화일종합건설, 라온건설
▲기업(3개) - 에이스종합건설, 도원디테크, 장은건설
▲대구(2개) - 태왕, 에스디건설
▲수출입은행(1개) - 원건설
박수익 기자 sipark@asiae.co.kr
유윤정 기자 yo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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