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3000대 목표...환율 유리해 수익 자신
위에둥 호조, 현대2공장 일 23시간 풀가동
현대자동차가 새 에쿠스를 올 6월부터 중국 시장에 본격 시판한다.
설영흥 현대기아차그룹 중국사업담당 부회장은 11일 저녁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새 에쿠스 신차발표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는 6월 에쿠스를 중국에 판매 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는 새 에쿠스를 연간 3000대 가량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많은 양은 아니지만 팽창하고 있는 중국 내 고급세단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는 의미가 크다. 현대차는 현재 구 에쿠스를 중국 시장서 연간 2500대 가량 판매 중이다.
설 부회장은 "현재 환율이 유리하게 작용해 중국서 제네시스 한대가 1억원이 넘는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어 에쿠스도 충분히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조립생산(CKD)방식의 수출도 검토됐으나 완성차 수출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CKD방식으로 수출하면 관세가 10%지만 완성차 수출은 관세가 24%여서 세 부담은 CKD가 더 적지만 현지 생산할 경우 공장 설비 신설 등에 더 많은 투자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편 글로벌 경기침체가 전세계 완성차 시장을 덮친 가운데 중국 북경현대 2공장은 위에둥(중국형 아반떼)의 판매 호조로 풀 가동 중이다.
설 부회장은 "중국 북경현대 2공장은 11.5+11.5시간의 2교대로 하루 23시간 가동된다"며 그러면서도 재고량은 10일분도 안되는 2000여대에 불과할 정도로 위에둥이 날개돋힌 듯 팔려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완공된 동풍열달기아 공장 역시 쾌조의 실적을 기록 중"이라고 덧붙였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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