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 운암동-무등경기장 방면 휘발유 최저가 판매
휘발유값이 다시 오르면서 저렴한 주유소를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주유소마다 기름값이 천차만별이라 저렴한 주유소를 꾸준히 이용하다보면 돈이 새는 것을 막을 수 있어서다. 그렇다면 광주지역에서 가장 저렴하게 휘발유를 판매하고 있는 주유소는 어디일까.
9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고 있는 주유소정보종합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8일 기준 광주지역 평균 휘발유값은 ℓ당 1533.49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ℓ당 평균가가 1526원인 광산구가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남구 1527원, 북구 15434원, 서구 1539원이었다. 동구는 ℓ당 1543원으로 가장 비쌌다.
◇운암1동∼무등경기장 저렴=광주에서 휘발유가 가장 싼 주유소는 북구에 있는 우림주유소로 ℓ당 판매가격이 1455원이었다. 광주지역 평균 휘발유값보다 78원이 싸다.
평균가격과 비교하면 차액이 100원 미만이지만 지역내에서 최고가격(ℓ당 1569원)에 거래되고 있는 주유소보다는 114원이나 저렴하다. 동구지역에서 살고 있지만 출퇴근 지역이 북구라면 원정주유를 하는 것이 더 낫다는 결론이 나온다.
우림주유소가 있는 지역은 운암1동에서 무등경기장 방면으로 가는 길목이다. 이 일대에 있는 주유소의 대부분은 ℓ당 휘발유 판매가격이 1500원 미만이다.
또 광산구 평동산단입구∼송정사랑병원 방면에 있는 주유소들의 상당수도 ℓ당 1500원 미만의 가격에 휘발유를 판매하고 있었다.
이처럼 이들 동네의 휘발유값이 유독 싼 이유는 주유소가 대거 밀집해 있어 가격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가격이 저렴한만큼 주유소에서 주는 티슈 등 사은품은 박한 편이다.
◇최저 주유소 30%가 '현대 오일뱅크'=휘발유값이 가장 저렴한 주유소 브랜드도 궁금해진다. 광주지역 5개 구별 최저가 주유소 25곳의 주유소 브랜드를 분석해보니 3곳 중 1곳은 '현대 오일뱅크'였다.
총 25곳 가운데 현대 오일뱅크는 8곳이었으며 GS칼텍스가 6곳, SK주유소 5곳, S-OIL 4곳 등 순이었다. 브랜드 없이 운영되고 있는 무폴주유소는 2곳에 불과했다.
그러나 휘발유값이 싸다고 경유값도 싼 것은 아니다. 휘발유는 최저가격에 판매하고 있더라도 경유는 광주지역 평균가격보다 높은 가격을 책정해놓은 주유소도 있었다.
한 주유소 관계자는 "주유소가 밀집해있는 지역의 경우 경쟁때문에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다"면서 "그러나 도심이나 교통요지 등에 있는 주유소의 경우 가격이 높다"고 말했다.
광남일보 정문영 기자 vita@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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