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故 장자연의 사망을 둘러싸고 고인이 남긴 심경기록문이 존재하는지 여부에 대해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故 장자연이 우울증 때문에 자살한 것이 아니며 A4용지 6장 분량의 심경기록문을 유가족에게 전달했다는 측근의 주장과 심경기록문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유가족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것.
고인의 측근이라 밝힌 한 기획사 대표는 8일 오후 경기도 분당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인근에서 취재진을 만나 "고인은 우울증 때문에 자살한 것이 아니며 감당하기 힘든 고민이 있었다"고 밝히는 한편 "고인이 남긴 A4용지 6장 분량의 심경기록문을 내게 건네줘 이를 유족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고인의 친언니는 "A4용지에 작성된 심경고백글은 본 적이 절대 없다"고 상반된 주장을 내놨다.
또 다른 관계자도 "우리는 전달 받은 게 없다. 그 글을 갖고 있다는 사람이 누구인지 우리도 궁금하다"고 답답해 했다.
유족의 부인에도 고인의 측근은 "원본은 내가 가지고 있으며 유족들에게는 사본을 전달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역시 심경기록문의 존재에 대해 부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심경 기록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확인된 바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장자연은 지난 7일 복층구조의 자택 계단 난간에 목을 매 숨졌고 이를 언니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고인의 빈소는 분당서울대병원에 차려졌다. 발인 시간과 장지는 경찰 발표 후 정해질 전망이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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