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상승폭 반납에 국내증시도 약세로 전환..중국 영향력 커져
코스피지수가 장 중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번엔 중국증시가 발목을 잡았다.
미국 및 유럽발 금융위기가 여전히 우려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한 반등세를 보였던 국내증시는 중국증시의 상승폭에 연동하면서 상승폭을 점차 줄이더니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간 지수의 발목을 붙잡고 있던 원ㆍ달러 환율은 1530원대로 안정을 찾았지만 중국증시가 상승폭을 줄이면서 국내증시에 악영향을 미치는 등 영향력이 커지는 모습이다.
5일 오전 11시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56포인트(-0.24%) 내린 1056.70을 기록하고 있다.
한 때 1070선 중반까지 치솟으며 중국발 봄바람을 즐기던 코스피지수는 중국증시가 보합세를 보이면서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하더니 중국증시와 나란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중국증시는 현재 2200선을 무너뜨리며 소폭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수급적으로는 아직 견실한 모습이어서 반등에 대한 기대감은 어느정도 남아있는 상황이다. 외국인이 18거래일만에 순매수세로 돌아서면서 300억원 가량의 매수세를 보이고 있고 개인 역시 430억원대 순매수를 기록하며 기관의 매물 700억원 가량을 차분히 소화해내고 있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도 700계약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프로그램 매물은 1600억원 가량 쏟아지고 있어 다소 부담된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로 돌아섰다.
가 전일대비 8500원(1.74%) 오른 49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2.18%), 한국전력(1.47%)은 상승세를 유지중이다.
다만 현대중공업(-0.82%)을 비롯해 현대차(-1.88%), LG전자(-0.54%) 등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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