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내 휴대폰 사업에서 모토로라와 소니에릭슨은 영업을 줄이는데 반해 LG전자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상하이데일리 등 현지언론은 11일 세계 3위 휴대폰 판매업체 LG전자가 세계에서 가장 큰 휴대폰 시장인 중국에 대대적인 투자를 감행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연초 LG전자는 올해 중국에 판매채널 확대 등을 위한 마케팅 비용으로 10억위안(약 2000억원)을 책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LG전자는 이날 중국 현지언론에 배포한 자료를 통해 텔링·PTAC 등 현지 대형 판매망과 협력해 휴대폰 판매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올해 중국에 60개 신규모델을 출시할 방침이며 이중에는 터치스크린 모델과 500메가~800메가픽셀 카메라를 장작한 모델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LG전자는 보도자료에서 "현재 경기위축은 모든 업체에 해당한다"면서 "중국시장은 거대하며 고급모델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많다"고 밝혔다.
현지언론은 LG의 경쟁업체들인 모토로라와 소니에릭슨 등은 인력을 줄이거나 매출전망을 축소하는데 반해 LG는 공격적인 경영을 펼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전세계 1000만대 판매량을 돌파하며 소니에릭슨과 모토로라보다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조사기관 CCID컨설팅에 따르면 LG전자는 중국내 시장점유율이 2%에 불과해 업계 8위를 달리고 있다.
1위는 노키아(38.9%), 2위는 삼성전자(19.7%), 3위는 모토로라(7.5%) 순이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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