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강승훈 기자]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강병규가 법원을 나서면서 심경을 드러냈다.
강병규는 5일 오후 2시 20분 서울 서초동 서울지방법원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부터 평생 말을 조심하면서 살아야겠다. 지금하는 인터뷰도 여러분들에게 어떻게 비춰질지 정말 고민이 된다"며 말문을 열었다.
강병규는 "도박 사실에 대해 발뺌을 하고 나중에 조사 결과가 나와서 인정하는 것처럼 비춰졌다. 하지만 사실, 말하기 두려워서 사실대로 말씀드리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자분들에게 송구스럽다. (선고)전에 인터뷰를 할 생각도 있었지만, 인터뷰 내용이 변명으로 되어버릴 것 같아서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선고 결과에 대해서 강병규는 "잘 못한 사람이 뭐 할 말이 있겠냐"며 "저보다 더 많이 상처를 받았던 방송 관계자들이나 지인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고, 제 잘못에 대해서 한번도 물어보지 않았던 어머니께 죄송스러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강병규는 이후 도박자금 관련 등에 대한 질문은 받지 않고 그 자리를 떠났다.
한편, 강병규는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명령 160시간을 이행해야 한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
사진 박성기 musict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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