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노사민정 대책회의 참석 의사

민주노총은 5일 정부가 공식요청한다면 노사민정 비상대책회의에 참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진영옥 수석부위원장은 이날 "정부는 우리가 대화를 꺼리고 있다고 하는데 지금까지 이영희 노동부 장관을 만나본 적이 없다"며 "이 장관이 직접 찾아와 대화를 나눈다면 논의에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3일 "정부와 재계의 뜻대로 진행될 것이 분명하다"며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일자리나누기 등 고통분담 방안을 논의할 노사민정 비상대책회의에 불참을 선언했다. 대신 독자적 기자회견 열어 기업 사내유보금의 일부와 정부의 재정 지원으로 실업급여 확대, 고용유지지원 강화,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안전망 확충하 등 고용안정대책 발표했었다. 민노총이 이같이 진전된 입장을 밝힘에 따라 완전한 노사민정의 합의가 이뤄질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는 일단 줄어들었다. 현재 노사민정 대책회의의 노동계 대표로는 한국노총만 참여하고 있는 상태다. 김대모 노사민정 대책위 공동대표는 공동대표는 전날인 4일 "그동안 여러가지 각도에서 접촉을 시도했지만 민주노총이 참여하지 않은 것은 가장 아쉬운 부분"이라며 "우리는 민주노총이 언제라도 참여해주기를 바라며 자리를 비워놓고 기다리겠다"고 말하며 민노총과 뜻을 함께 하고 싶단 입장을 내비친 바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303@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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