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허가 공단단지, 섬유염색 산업단지로 탈바꿈”

970억 투입 한센촌 산업단지 조성…경기북부섬유산업발전방안 마련

경기도 포천시 신평 3리와 연천군 대전리에 소재한 한센씨촌에 섬유염색전용 산업단지가 들어선다. 경기도는 5일 국·도비 및 자부담을 포함한 약 970억원을 투입해 섬유염색전용 일반산업단지를 건설하는 등의 ‘경기북부 섬유산업 발전 방안’을 마련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환경부가 섬유염색업체의 공장입지를 제한했던 ‘임진강유역 배출시설 설치허가 제한고시’의 규제를 완화키로 한데 따른 것이다. 이번 환경부의 규제개선으로 섬유산업의 기반인 염색업종은 기존 산업단지에서는 공장의 신ㆍ증설이 가능하게 됐으며, 포천과 연천에 소재한 한센촌에 섬유전용 산업단지를 건설 할 수 있게 됐다. 경기도가 마련한‘경기북부 섬유산업 발전 방안’의 주요내용은 ▲한센촌 염색산업단지 조성 ▲‘G-Textopia’ 건립 ▲섬유전용 산업단지 조성 ▲전문인력 양성 등이다. ◇섬유전용 산업단지 조성 = 경기도는 세계 최고 니트제품 생산거점 확보를 위해 포천시 신평 3리와 연천군 대전리에 소재한 한센씨촌에 국·도비 및 자부담을 포함한 약 970억원을 투입해 섬유염색전용 일반산업단지를 건설키로 했다. 우선 경기도는 158만㎡규모의 양주 은남산업단지 등을 섬유염색전용산업단지로 개발한다. 무허가 집단염색공장 단지인 한센촌을 합법화한다. 한탄강유역은 '96년부터 섬유염색업종의 입지제한으로 갈 곳이 없는 업체들이 포천 신평 3리 및 연천 대전리에 소재한 한센촌지역으로 들어가 무허가로 공장을 운영해 왔다. 한센촌 2곳에는 현재 119가구 303명이 거주하면서 섬유염색공장을 유치해 임대료로 생활하고 있으며, 입지규제로 갈 곳이 없는 70여개 섬유염색공장이 입주해 현재 1300여명의 근로자가 일하고 있다.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한센촌의 안정적인 생계유지는 물론 불법업체의 제도권유입과 계획인구의 증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G-Textopia’ 건립 = 수요자(벤더, 디자이너)와의 연계, 활성화와 마케팅 활동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국·도비 약 1000억원을 투입해 양주시청 인근 경원선 전철역 주변에 ‘G-Textopia’ 건립을 추진한 계획이다. G-Textopia는 벤더(기획·유통, 무역) 유치를 위한 기업관, 전시·컨벤션 기능의 홍보관, 섬유관련 유관기관 등을 입주시킨 지원관 등 비즈니스 시설을 집적화해 종합마케팅지원센터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전문인력 양성 및 연구기능 지원 = 경기도는 경기북부한국폴리텍대학을 유치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연구기관에도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섬유산업의 신규 인력공급 부족으로 인력고령화와 전문개발인력의 절대부족이 심각하지만, 경기북부에는 섬유관련학과가 전무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기능인력의 전문교육을 위한 인력양성프로그램 지원과 섬유학과 신설 및 한국폴리텍대학 유치 등을 통한 전문인력 양성 종합교육 시스템을 구축해 안정적인 기능·기술 인력 수급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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