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전략]단기 반등 가능성 고조…정책수혜株 주목

지난 23일 코스피지수는 반등 하루만에 또다시 하락세로 주저앉았다. 뉴욕증시가 부진한 경제지표 및 기업의 실적악화로 인해 하락 마감한 가운데 이날 실적을 발표한 와 , 등이 일제히 부진한 실적을 발표함에 따라 지수 역시 휘청거리는 모습이었다. 28일 증시전문가들은 설 연휴 기간동안 뉴욕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양호한 흐름을 보임에 따라 단기 반등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정책 수혜주의 단기 반등이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코스피지수가 1200선에 가까워질 경우엔 경기방어주의 비중을 높이는 전략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성봉 삼성증권 애널리스트=시장 전반적으로 볼 때 연휴 기간 동안 발표된 뉴스는 긍정적인 것보다는 부정적인 것이 더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증시는 상당히 양호한 흐름을 보였는데 미국보다는 유럽과 일본의 증시 반응이 좋았다. 경기침체와 실적 악화는 사전에 주가 반영이 충분히 됐다는 인식이 바탕에 깔려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연휴 이후 국내 증시는 글로벌 증시의 양호한 흐름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지난 27일 일본 증시에서 보여진 자동차 업종의 강한 반등이다. 유럽에서도 폭스바겐 주가가 급등하는 등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 자동차 주가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고민이 깊은 국내 자동차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결론적으로 연휴 이후 국내 증시는 반도체에서 들려온 키몬다의 파산신청 소식과 글로벌 자동차 주가 반등의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경제지표나 기업실적이 뒷받침 되지 않는다면 시중자금을 유인할 빌미가 없어 스마트 머니가 얼마나 활발하게 움직이는 지가 시장의 단기적인 흐름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제부터는 순발력과 인내심의 싸움이 될 수 밖에 없다. 순발력은 정책테마와 관련된 시세를 취하기 위함이고 인내심은 자산가치를 따져 먼 훗날을 도모하는 것이든 아니면 보다 확실한 추세를 취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라 하겠다. 어느 것이 옳다 그르다 말 할 수는 없다. 다만 순발력을 이용한다면 눈높이를 낮추는 것이 필요하고 인내심을 가지고 시장을 본다면 개개의 사안에 일희일비하는 가벼움을 자제해야 할 것이다. 김지형 한양증권 애널리스트=경기전망과 기업실적 하향 조정 지속으로 기존 박스권 하단 (1100선)의 하향조정(1000선)과 함께 시장관심은 개별종목 혹은 테마주로 몰리면서 대형주와 중소형주 간의 수익률 갭 메우기가 나타날 수 있다. 박스권 구간내 시장대응은 단순하게 가져갈 필요가 있다. 정책기대와 펀더멘탈 우려간의 대결 지속 가능성에 착안해 박스권 하단부(1000~ 1050선)에서는 경기민감주 및 정책 수혜주를 주로 공략하되 상단부(1200선)로 갈수록 경기방어주로 교체매매에 나서는 방식을 고려할 수 있다. 김주형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경기선행지수의 주요 구성항목들인 장단기금리차, 금융기관유동성(Lf), 교역조건, 재고순환지표상 등이 반등 내지는 회복의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서 GDP 성장률이 더 이상 크게 후퇴할 여지는 낮아 보인다. 기업이익 모멘텀이 당분간 주가 상승의 동력을 제공하지는 못하겠지만, 주가의 선행성을 고려해 볼 때 상반기 기업실적 악화도 상당 부분 선반영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는 주가가 악재에 대해 내성을 갖는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2월 국내 증시는 펀더멘탈 악화에 대한 부담이 해소되지는 못하겠지만 진화되고 있는 각국 정부의 위기 대책, 극심한 침체 속에서 바닥권을 형성할 것으로 보이는 국내 경기싸이클과 이익모멘텀 그리고 공포심에서 벗어난 위험자산 선호도 등을 감안해 볼 때, 하락 리스크 보다는 2차 정책 랠리에 대한 기대가 앞설 것으로 전망된다. 2월 코스피 예상지수는 최고 1250선 최저 1030선이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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