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참사] 유가족 및 대책위 질의응답

◇ 철거민 측 사망자 양회성(55)씨 부인과의 일문일답 ▲ 참사사건 전 남편과 나눈 이야기는 -돈이 없어 고생시켜 미안하다는 말을 들었다. 큰아들에게는 “요즘 힘들다. 이번 철거문제만 처리하면 괜찮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 보상 문제는 어떻게 돼가고 있나 -2층짜리 건물에서 복어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데 조합측이 제시한 보상금액은 구멍가게도 못 얻을 수준이다. 용산 4가 상가에 권리금 7000만원~8000만원, 수리비 6000만원~7000만원 등 2억 가까이 주고 세를 들었다. 하지만 보상금으로 제시받은 금액은 4000만원~5000만원 수준이다. 이번 재개발 계획으로 60평에서 70평정도로 평수가 넓은 가게를 운영하는 상인들이 피해가 가장 크다. 철거집행에 대해서는 조합측으로 부터 한마디 상의도 없었다. ▲ 요즘 가게상황은 어땠나 -용역들이 열댓명씩 7월부터 들어오기 시작했다. 상가주민들은 거의 손님들어오기만을 바랄 뿐이다. 최악인 경우 한달 매출이 20만원 밖에 안되는 경우도 있다. ◇ 김덕진 천주교 인권위원회 사무국장과의 일문일답 ▲ 당시 진압상황이 어떻게 진행됐나. -당시 현장이 혼란스러워 부상자들 진술을 취합해 사실 확인 중이다. 그러나 부상자 명단조차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또한 부상자들이 제대로 기억을 못하는 상태이기 때문에 정확한 진압상황은 나중에야 밝혀질 것이다. ▲ 사건당시 철거민들의 대응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는가. -누구나 방어본능은 있는 법이다. 경찰들이 들어오는데 대응을 안 할 순 없지 않은가. ◇ 우석균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실장과의 일문일답 ▲2차 사체확인에 들어 갔을 때 상황은. -이성수씨 부인이 두 번째 들어갔을 때 치아로 신원확인을 하려고 했으나 시신의 유류품을 더 확인하는 과정에서 지갑이 발견됐다. 지갑속에는 면허증과 주민등록증이 있었고 담당형사는 이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 이종회 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과의 일문일답 ▲ 용산참사 관련 비상대책위에 참가한 단체는.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문화연대,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보건의료단체연합, 진보신당, 민주노동당, 주거연합, 전국빈민연합,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 인권운동사랑방, 인권사회연대, 사회주의노동자연합, 불교인권위원회, 안티이명박까페 등에서 참여하고 있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김준형 기자 raintre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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