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126선 코스닥 350선대 마감
국내증시가 사흘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그간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둔 설레임과, 국내 새 경제팀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연일 상승세를 이어왔으나 경기침체에 대한 현실적인 우려감이 또다시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3.84포인트(-2.07%) 내린 1126.81로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만이 1899억원(이하 잠정치)을 순매수하며 나홀로 지수를 떠받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10억원과 1631억원 규모의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프로그램 매물도 3000억원 가량 쏟아졌다.
업종별로는 건설업(0.50%)을 제외하고는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특히 의료정밀(-6.46%), 금융업(-3.44%), 운수장비(-2.80%) 등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건설업종의 경우 전일 구조조정 기업 발표와 관련 낙폭이 컸던 가운데 낙폭이 과했다는 인식이 나타나며 홀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했다.
가 전일대비 1만1000원(-2.32%) 내린 46만40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포스코(-1.25%), 현대중공업(-3.73%), KB금융(-5.34%) 등의 하락세도 눈에 띄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6종목 포함 214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8종목 포함 608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힘겹게 회복한 360선을 무너뜨리며 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4.94포인트(-1.36%) 내린 358.19로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51억원, 166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기관은 286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태웅이 전일대비 200원(-0.22%) 내린 9만8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셀트리온(-3.43%), 키움증권(-2.71%) 등은 하락세로 장을 끝냈다.
동서(0.59%)와 소디프신소재(0.66%) 등은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18종목 포함 248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8종목 포함 693종목이 하락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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