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흔들리는 금융리더십]①은행수장 70%가 징계 이력…관치 논란 재점화

시계아이콘02분 18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글자크기
[흔들리는 금융리더십]①은행수장 70%가 징계 이력…관치 논란 재점화
AD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그룹의 역대 회장과 은행장 70%가 금융당국의 징계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불완전판매로 고객들에게 피해를 입히거나 채용 비리 등 불법적으로 권력을 휘두른 게 징계 사유였다.


30일 아시아경제가 2001년부터 2022년말까지 4대 금융그룹에서 회장과 은행장을 역임한 인물 47명의 징계 이력을 조사한 결과, 33명(70.2%)이 금융당국의 크고 작은 징계를 받았다. KB금융과 KB국민은행이 9명이었고 하나금융·하나은행, 우리금융·우리은행, 신한금융과 신한은행은 각 8명이었다.


징계 수위는 경징계가 19건, 중징계가 14건으로 집계됐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금융사 임원 제재는 ‘해임권고-직무정지-문책경고-주의적경고-주의’로 나뉜다. 문책경고부터 중징계로 분류돼 금융사 취업이 제한된다. 가장 많은 조치는 주의적경고로 10건이었고 문책경고가 8건으로 뒤를 이었다. 주의와 직무정지가 5건이었고, 해임권고는 1건뿐이었다. 나머지는 감봉 등의 제재였다.

[흔들리는 금융리더십]①은행수장 70%가 징계 이력…관치 논란 재점화

2022년 11월말 기준 4대 금융그룹에서 회장과 은행장을 맡은 8인으로 좁혀서 살펴보면 5명이 징계를 받았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과 진옥동 전 신한은행장,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금융상품 불완전판매와 이에 따른 소비자 피해를 야기해 징계 조치를 받았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의 경우 부행장 시절 대손충당금의 세금처리 문제로 3개월 감봉 조치가 내려졌다.


최근에는 징계 이후 승복보다 불복소송이 잇따랐다. 함 회장과 손 회장은 해외금리 파생결합펀드(DLF) 징계를 취소해달라고 소를 제기했다. 함 회장은 1심에서 패소했고, 손 회장은 3심까지 가서 대법원 재판에서 승소했다. 손 회장은 라임사태와 관련해서는 소송 여부를 검토중이다. 윤 회장은 징계 이후 8년 만인 2015년 관련 소송에서 승소했다.


역대 금융지주 회장과 은행장 47명 중 금융당국의 징계를 받은 인물 33명을 조사해보니 72.7%(24건)가 불완전판매로 인한 고객 피해 때문에 징계를 받았다.


불완전판매로 징계받은 은행장들

대표적 사례가 라임펀드와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불완전판매 사태다. 전액 손실 가능성이 있는 사모펀드를 고객에게 원금보장이 되는 것처럼 판매해 소비자 피해가 컸다. 이 과정에서 일반투자자의 투자성향등급을 인위적으로 조정하거나 상품선정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한 정황이 드러났다. 당시 은행장이었던 진옥동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 내정자,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에게 징계조치가 내려졌다. 금융당국은 CEO가 내부통제를 제대로 마련·운용하지 않아 정당한 징계라는 입장이다.


CEO가 내부통제를 제대로 실천하지 않아 국민들이 피해를 본 건 비단 오늘만의 일은 아니다. 2011년에는 민병덕 전 국민은행장이 대대적인 ‘꺾기’ 관행의 책임을 지고 주의 징계를 받았다. 금융감독원 종합검사 결과 497개 중소기업에 561억원을 대출해주면서 135억원을 예금하라고 강요한 사실이 드러났다. 내부 이사회에서 여·수신 목표치를 자의적으로 15~20% 확대한 탓이다. 임원들은 이러한 영업행위를 보고받고도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았다.


사기대출 사건에 연루된 예도 있다. 2014년에는 KT 소규모 자회사였던 KT ENS 직원과 협력업체가 1조8000억원을 편취한 사실이 드러났다. 매출채권을 조작해 은행에서 거액의 대출을 실행하는 방식이었는데 하나은행에서만 1조1000억원이 넘았다. 금감원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현장 확인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 이에 당시 김병호 전 하나은행장이 주의 징계를 받았다.


채용 비리에 얼룩진 금융사

징계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금융사 CEO가 채용비리 의혹에 개입된 일도 끊이지 않았다. 2014년부터 3년간 우리은행장을 이끌었던 이광구 전 행장은 고위 공직자와 주요 고객의 자녀를 특혜 채용했다. 불합격권이었던 지원자 37명을 부정하게 합격시켜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했는데, 징역 8개월을 선고받았다.


2018년 은행권의 대대적인 채용비리 사건이 터졌는데 금융지주 회장들이 연루돼 논란이 불거졌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의 경우 은행장 시절 증손녀 채용 비리 의혹이 있었고, 조용병 회장은 라응찬 전 회장의 조카 손자와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아들 등 외부 청탁지원자에게 특혜를 줬다는 이유로 기소됐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도 은행권 고위임원 자제에게 특혜를 줘 업무방해 혐의를 받고 있다. 조 회장은 무죄판결을 확정지었고, 함 회장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윤 회장은 불기소처분으로 끝났다.


징계 받는 은행장들, 어떻게 봐야 하나

불완전판매와 채용 비리 등으로 2001년부터 4대 금융지주 회장과 은행장을 역임했던 사람들의 70%가 징계를 받았던 것 어떻게 봐야 할까. 실제로 금융지주 회장과 은행장들이 징계를 받을 만큼 잘못을 많이 한 것일까, 아니면 금융당국이 징계 권한을 남발한 것일까. 예전에는 금융사가 당국의 징계에 반발해 소송을 거는 사례가 거의 없었는데, 최근엔 왜 그런 사례들이 많이 나타나는 것일까. 금융사가 당국을 우습게 볼만큼 당국의 권위가 땅에 떨어진 것일까.



최근 금융당국이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과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의 연임을 저지하고 용퇴하게 했던 것에 대해 관치(官治) 논란이 벌어졌는데, 좋은 관치와 나쁜 관치의 경계선은 어디일까. 금융지주 회장들이 주인 없는 회사에서 주요 주주들과 긴밀한 관계를 형성하면서 이사회나 감사 등의 견제도 받지 않고 장기 집권하는 내치(內治)는 어떻게 봐야 하는 걸까. 우리나라 금융권의 바람직한 지배구조 또는 내부통제 시스템은 어떠해야 하는 걸까.




세종=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06.1506:00
    결별과 화해 반복하는 트럼프와 머스크, 재결합하나
    결별과 화해 반복하는 트럼프와 머스크, 재결합하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관계가 극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 취임 초기 '브로맨스'로 불릴 정도로 가까웠던 두 사람은 극심한 갈등을 거쳐 최근 다시 화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이들의 관계 변화는 단순한 개인적 불화를 넘어 미국 정치와 산업계 전반에 큰 파장을 미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의 관계는 2024년 대선 당시 절정에 달했다.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을 전적으로 지원하며 선거 승리에

  • 25.06.1408:00
    트럼프가 가로막은 하버드 유학…美 대학 전역으로 퍼지나
    트럼프가 가로막은 하버드 유학…美 대학 전역으로 퍼지나

    트럼프 행정부가 하버드대학교를 겨냥한 전방위적 압박에 나서면서 전 세계 유학생들 사이에 큰 혼란이 일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중국 공산당과의 연계를 문제 삼고 있지만, 실제로는 하버드대의 진보적 성향과 반유대주의 시위에 대한 정치적 공세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몇 주간 세 차례에 걸쳐 하버드 대학교 유학생 등록을 막고 비자 발급을 취소하려 했지만, 매번 미국 연방법원의 제동에 부딪혔다. 하

  • 25.06.1109:50
    강원택 "국민의힘 한심, 다투는 것도 한가로워"
    강원택 "국민의힘 한심, 다투는 것도 한가로워"

    강원택 서울대 정치학부 교수가 아시아경제 시사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에 출연해 "이재명 정부의 첫인사는 무난했다. 문재인 정부 첫인사보다 낫다"고 평가했다. 지난 10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충무로 아시아경제 스튜디오에서 1시간 동안 진행된 인터뷰에서 강 교수는 "당장은 경제가 급하지만, 이 대통령이 국가의 장기 발전과 관련한 인프라를 깔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입법권이 사법권을 침해하는 듯한 모양새를 연

  • 25.06.0707:30
    美 월가 새 경제용어, '타코'에 트럼프가 격분한 이유
    美 월가 새 경제용어, '타코'에 트럼프가 격분한 이유

    최근 미국 월가에서 '타코(TACO)'라는 신조어가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는 멕시코 음식 타코가 아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오락가락하는 관세 정책을 비판하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장에서 이 용어를 사용한 기자에게 "무례하다"며 강하게 반발한 가운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조롱하는 영상들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월가의 신조어 타코는 'Trump Always Chicken

  • 25.06.0517:15
    ②박명호 교수 "이 대통령 과반 못 넘은 것 항상 유의해야"[AK라디오]
    ②박명호 교수 "이 대통령 과반 못 넘은 것 항상 유의해야"[AK라디오]

    5일 오전 9시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에 출연한 박명호 동국대 정치학과 교수는 "이재명 대통령은 기회와 위기 요인을 동시에 갖고 있다"며 "단기보다는 중장기를 준비하는 리더십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보수의 키맨은 이준석·한동훈이 될 것"이라면서 "총선이 많이 남아 있어 국민의힘의 변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선 결과가 주는 시사점은 무엇인가. 승부는 이미 결정된 선거였다. 기본적

  • 25.06.1114:00
     송인수 "채용을 바꿔야 교육이 바뀐다"
    송인수 "채용을 바꿔야 교육이 바뀐다"

    "출신 대학을 보고 채용하는 문화가 바뀌지 않는 한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도 없다." 송인수 교육의봄 대표는 아시아경제의 인터뷰에서 "기업이 채용할 때 지원자의 능력보다 '출신학교'를 보고 뽑기 때문에 학벌 경쟁이 벌어지고, '학벌'을 얻기 위해 사교육비 폭증이 생기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2020년 창립한 교육의봄은 대한민국 교육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학벌 없는 채용'이 핵심이라고 보고, 기업의 채용 변화에 나

  • 25.06.1114:00
     윤지관 "대학 특성화로 서열 구조 타파해야"
    윤지관 "대학 특성화로 서열 구조 타파해야"

    "대학 특성화를 통해 지방 대학을 살려야 서울 중심 대학 서열 체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윤지관 대학문제연구소 소장은 아시아경제와 만나 "서울 중심의 대학 서열 구조는 교육을 넘어 저출산의 원인이 되는 한국 사회의 근본적 문제"라고 말했다. 2014년 설립된 대학문제연구소는 대학 문제가 고등교육만이 아니라 인구, 사회불평등구조, 국민복지, 지역균형발전 문제 등 국가 의제와 맞닿아 있다는 인식 아래 해법을 연구해

  • 25.06.1114:00
     남궁지영 "정권 변해도 교육 정책은 백년가야"
    남궁지영 "정권 변해도 교육 정책은 백년가야"

    수능 응시자 3명 중 1명은 N수생인 시대다. N수생 증가는 수능 대비를 위한 사교육 증가,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른 교육 불평등 확대 등의 부작용을 낳는다는 점에서 개선되어야 할 대표적인 교육 문제로 꼽힌다. 최근 N수생 실태를 조사한 남궁지영 한국교육개발원 선임연구위원은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잦은 입시 정책 변화를 최소화하는 것이야말로 교육 개혁의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남궁 연구위원은 "2019년 조국

  • 25.06.1015:00
     벤 넬슨 "입시, 대학 자체 기준으로 뽑아야"
    벤 넬슨 "입시, 대학 자체 기준으로 뽑아야"

    "한국의 대학 입시 제도 개혁을 위해서는 모든 대학이 '하나의 시험'으로 인재를 선발할 게 아니라, 각 대학이 원하는 인재상에 따라 자율적으로 뽑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벤 넬슨(Ben Nelson) 미네르바 대학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아시아경제와 가진 서면 인터뷰에서 "대학별로 자체적인 입학 기준을 가져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넬슨 설립자는 대학의 인재 선발 확대가 수험생(학생)들이 자신에게 적합

  • 25.06.1015:00
     양오봉 "국가교육委 역할과 권한 강화해야"
    양오봉 "국가교육委 역할과 권한 강화해야"

    양오봉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전북대 총장)은 '입시 지옥'으로 대변되는 한국 교육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창의적인 토론형 교육으로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양 총장은 아시아 경제 인터뷰에서 "초등학교 교육부터 대학 교육까지 지식 전달식(주입식)으로 교육이 이뤄지는 것이 문제"라고 짚으면서 "창의적이고 창조적인 교육보다는 암기, 지식 전달 위주의 교육이 아직도 개선이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양 총장은

  • 25.06.1506:00
    결별과 화해 반복하는 트럼프와 머스크, 재결합하나
    결별과 화해 반복하는 트럼프와 머스크, 재결합하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관계가 극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 취임 초기 '브로맨스'로 불릴 정도로 가까웠던 두 사람은 극심한 갈등을 거쳐 최근 다시 화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이들의 관계 변화는 단순한 개인적 불화를 넘어 미국 정치와 산업계 전반에 큰 파장을 미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의 관계는 2024년 대선 당시 절정에 달했다.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을 전적으로 지원하며 선거 승리에

  • 25.06.1408:00
    트럼프가 가로막은 하버드 유학…美 대학 전역으로 퍼지나
    트럼프가 가로막은 하버드 유학…美 대학 전역으로 퍼지나

    트럼프 행정부가 하버드대학교를 겨냥한 전방위적 압박에 나서면서 전 세계 유학생들 사이에 큰 혼란이 일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중국 공산당과의 연계를 문제 삼고 있지만, 실제로는 하버드대의 진보적 성향과 반유대주의 시위에 대한 정치적 공세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몇 주간 세 차례에 걸쳐 하버드 대학교 유학생 등록을 막고 비자 발급을 취소하려 했지만, 매번 미국 연방법원의 제동에 부딪혔다. 하

  • 25.06.1109:50
    강원택 "국민의힘 한심, 다투는 것도 한가로워"
    강원택 "국민의힘 한심, 다투는 것도 한가로워"

    강원택 서울대 정치학부 교수가 아시아경제 시사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에 출연해 "이재명 정부의 첫인사는 무난했다. 문재인 정부 첫인사보다 낫다"고 평가했다. 지난 10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충무로 아시아경제 스튜디오에서 1시간 동안 진행된 인터뷰에서 강 교수는 "당장은 경제가 급하지만, 이 대통령이 국가의 장기 발전과 관련한 인프라를 깔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입법권이 사법권을 침해하는 듯한 모양새를 연

  • 25.06.0707:30
    美 월가 새 경제용어, '타코'에 트럼프가 격분한 이유
    美 월가 새 경제용어, '타코'에 트럼프가 격분한 이유

    최근 미국 월가에서 '타코(TACO)'라는 신조어가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는 멕시코 음식 타코가 아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오락가락하는 관세 정책을 비판하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장에서 이 용어를 사용한 기자에게 "무례하다"며 강하게 반발한 가운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조롱하는 영상들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월가의 신조어 타코는 'Trump Always Chicken

  • 25.06.0517:15
    ②박명호 교수 "이 대통령 과반 못 넘은 것 항상 유의해야"[AK라디오]
    ②박명호 교수 "이 대통령 과반 못 넘은 것 항상 유의해야"[AK라디오]

    5일 오전 9시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에 출연한 박명호 동국대 정치학과 교수는 "이재명 대통령은 기회와 위기 요인을 동시에 갖고 있다"며 "단기보다는 중장기를 준비하는 리더십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보수의 키맨은 이준석·한동훈이 될 것"이라면서 "총선이 많이 남아 있어 국민의힘의 변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선 결과가 주는 시사점은 무엇인가. 승부는 이미 결정된 선거였다. 기본적

  • 25.06.1114:00
     송인수 "채용을 바꿔야 교육이 바뀐다"
    송인수 "채용을 바꿔야 교육이 바뀐다"

    "출신 대학을 보고 채용하는 문화가 바뀌지 않는 한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도 없다." 송인수 교육의봄 대표는 아시아경제의 인터뷰에서 "기업이 채용할 때 지원자의 능력보다 '출신학교'를 보고 뽑기 때문에 학벌 경쟁이 벌어지고, '학벌'을 얻기 위해 사교육비 폭증이 생기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2020년 창립한 교육의봄은 대한민국 교육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학벌 없는 채용'이 핵심이라고 보고, 기업의 채용 변화에 나

  • 25.06.1114:00
     윤지관 "대학 특성화로 서열 구조 타파해야"
    윤지관 "대학 특성화로 서열 구조 타파해야"

    "대학 특성화를 통해 지방 대학을 살려야 서울 중심 대학 서열 체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윤지관 대학문제연구소 소장은 아시아경제와 만나 "서울 중심의 대학 서열 구조는 교육을 넘어 저출산의 원인이 되는 한국 사회의 근본적 문제"라고 말했다. 2014년 설립된 대학문제연구소는 대학 문제가 고등교육만이 아니라 인구, 사회불평등구조, 국민복지, 지역균형발전 문제 등 국가 의제와 맞닿아 있다는 인식 아래 해법을 연구해

  • 25.06.1114:00
     남궁지영 "정권 변해도 교육 정책은 백년가야"
    남궁지영 "정권 변해도 교육 정책은 백년가야"

    수능 응시자 3명 중 1명은 N수생인 시대다. N수생 증가는 수능 대비를 위한 사교육 증가,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른 교육 불평등 확대 등의 부작용을 낳는다는 점에서 개선되어야 할 대표적인 교육 문제로 꼽힌다. 최근 N수생 실태를 조사한 남궁지영 한국교육개발원 선임연구위원은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잦은 입시 정책 변화를 최소화하는 것이야말로 교육 개혁의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남궁 연구위원은 "2019년 조국

  • 25.06.1015:00
     벤 넬슨 "입시, 대학 자체 기준으로 뽑아야"
    벤 넬슨 "입시, 대학 자체 기준으로 뽑아야"

    "한국의 대학 입시 제도 개혁을 위해서는 모든 대학이 '하나의 시험'으로 인재를 선발할 게 아니라, 각 대학이 원하는 인재상에 따라 자율적으로 뽑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벤 넬슨(Ben Nelson) 미네르바 대학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아시아경제와 가진 서면 인터뷰에서 "대학별로 자체적인 입학 기준을 가져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넬슨 설립자는 대학의 인재 선발 확대가 수험생(학생)들이 자신에게 적합

  • 25.06.1015:00
     양오봉 "국가교육委 역할과 권한 강화해야"
    양오봉 "국가교육委 역할과 권한 강화해야"

    양오봉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전북대 총장)은 '입시 지옥'으로 대변되는 한국 교육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창의적인 토론형 교육으로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양 총장은 아시아 경제 인터뷰에서 "초등학교 교육부터 대학 교육까지 지식 전달식(주입식)으로 교육이 이뤄지는 것이 문제"라고 짚으면서 "창의적이고 창조적인 교육보다는 암기, 지식 전달 위주의 교육이 아직도 개선이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양 총장은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