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와 입점 브랜드 대상 ‘협력광고’ 캠페인 진행
무신사 상품 데이터를 메타 API로 활용
국내 중소 패션 브랜드들이 패션 플랫폼 무신사의 데이터를 활용해 마케팅을 전개한 결과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무신사는 메타와 '협력광고' 파트너십을 맺고 최근 입점 브랜드 일부를 대상으로 캠페인을 진행했는데 ROAS(광고비에 대한 매출 비율)가 최대 6배 이상 개선됐다고 19일 밝혔다. ROAS가 100% 이상이면 광고비 지출 대비 매출이 크다는 것으로 마케팅 효과가 좋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기존에 국내 중소 패션 브랜드들이 집행해왔던 트래픽 마케팅 광고는 대부분 자체 홈페이지 방문자 증가 등의 관심도를 높이는 데 최적화된 방식이었다. 무신사가 이번에 메타와 진행한 협력 광고는 입점 브랜드가 매출 증가를 위한 효과적인 마케팅을 할 수 있도록 무신사의 데이터를 지원한 것이 특징이다.
무신사는 입점 브랜드들이 개별적으로 진행하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광고에서 효율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정밀한 타겟팅 설계를 위한 내부 데이터를 공유했다. 입점 브랜드들이 무신사의 상품 데이터를 기반으로 메타 API(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통한 고도화된 마케팅 솔루션을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실제 무신사 입점 브랜드인 ‘드로우핏’, ‘리’, ‘코드그라피’, ‘키뮤어’, ‘1993스튜디오’ 등은 지난 8월 15일부터 9월 30일까지 브랜드당 2주씩 메타 협력광고를 진행했다. 이 브랜드들은 동기간에 평소 집행해왔던 트래픽 증대 캠페인도 병행했는데, 메타 협력광고의 광고 효율이 구매전환 측면에서 6.5배 우수한 것으로 분석된 것이다.
현재 국내에서 메타와 협력광고 파트너십을 맺고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패션 플랫폼은 무신사가 유일하다. 무신사는 앞으로 더 많은 입점 브랜드들이 메타 협력광고 성과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 브랜드를 확대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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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에는 3000만건 이상의 후기를 비롯해 페이지뷰, 좋아요 수 등의 패션과 관련해 가장 풍부하고 방대한 데이터를 갖추고 있다"며 "현재도 개인화 추천 등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나아가 패션 데이터를 활용한 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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