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FX마진' 거래는 여러 통화를 동시에 사고팔면서 환율 변동에 따라 손익이 결정되도록 설계된 일종의 환차익 거래를 말한다.
특히 환율 변동성이 높은 나라의 통화를 사고팔아 환율변동에 따라 환차익을 올릴 때 사용된다.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주식처럼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서 개인투자자 사이에서 급격히 투자가 늘었다.
현재 국내에서는 금융위원회의 금융투자업 인가를 얻은 금융회사를 통해서만 투자를 할 수 있다. 기본 거래는 기준 통화 10만 단위이며 거래 단위당 1만달러(최소 약 1200만원)의 개시 증거금을 납입해야 한다.
일정한 증거금을 맡겨두고 그 증거금의 수배에서 수십 배에 이르는 외화를 차액결제(구매대금과 판매대금의 차액만 결제)해 간접적으로 매매하는 방식이다. 다시 말해 10배가 넘는 레버리지를 동원할 수 있는 만큼 고수익과 함께 큰 손실도 날 수 있다는 얘기다.
로또에 준하는 수익이 날 수도 있는 거래인 만큼 불법 FX 마진거래에 현혹돼 막대한 투자금을 잃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일부 유튜버들의 경우 FX마진거래로 수천만원, 수억원을 벌었다며 투자를 종용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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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FX마진 거래는 대법원이 자본시장법상 금융투자상품이 아니라고 판단하는 등 일종의 도박에 해당할 수 있다. 특히 사설 FX 마진 거래에 투자한 소비자는 예금자보호나 금감원의 민원·분쟁조정 대상자가 아니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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