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위백서 "독도는 우리 땅"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일본이 2019년판 방위백서를 통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유사시 전투기 출격 가능성까지 시사한 가운데 북한은 28일 "악랄해지는 일본반동들의 독도강탈책동을 추호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독도강탈흉심을 버려야 한다'는 제목의 정세론해설 기사에서 "이성을 잃고 헤덤비는 도발자들을 단호히 징벌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일본반동들이 독도를 마치 남에게 빼앗긴 것처럼 왜곡선전하면서 제것이라고 생떼를 쓰고있는 것은 날강도행위의 극치가 아닐 수 없다"면서 "어리석은 독도강탈흉심을 버리고 우리 민족과 국제사회의 요구대로 과거 청산의 길에 성근하게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문은 또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전쟁 야심으로 간주했다.
신문은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독도강탈책동이 단순히 독도만 겨냥한것이 아니라 조선반도와 아시아에 대한 재침의 전주곡이라는 사실"이라면서 "지금 섬나라 족속들은 과거의 침략전쟁에서 교훈을 찾고 저들의 반인륜적범죄행위에 대해 사죄, 배상할 대신 패전의 앙갚음을 하고 다시금 다른 나라들을 짓밟기 위해 군국주의 부활과 재침 책동에 피눈이 되여 날뛰고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전쟁가능한 국가'를 제창하고 내각을 극우경향의 인물들로 채우면서 재침의 기회만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자들에게 있어서 독도강탈은 새로운 침략전쟁의 서막으로 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신문은 27일 일본 정부가 채택한 일본의 방위백서인 '일본의 방위'와 관련한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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