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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슈퍼문' 해수면 상승으로 안전사고 주의해야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3초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오는 26일 달과 지구 사이의 거리가 가장 가까워지는 '슈퍼문(Super Moon)' 영향으로 이후 해수면이 상승하고 조차(潮差)가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예고했다.


수퍼문이 뜨는 시기에는 달의 인력이 강해져 기조력(조석을 일으키는 힘)이 커진다.
올해 슈퍼문은 4월28일과 오는 26일, 6월23일, 12월4일 등 4회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슈퍼문은 그믐달 모양이며 지구와 달이 35만7208㎞ 거리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되며, 9월 백중사리 시기보다도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가 1만2000㎞ 이상 가까워져 해수면이 상승하고 조차가 크게 발생할 전망이다.


오는 28일 인천과 평택 인근에서 조차가 9.7m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26일에는 제주를 포함한 남해안 서부에서 2.9~4.3m, 부산과 마산, 통영 등 남해안 동부에서 1.5~3.0m의 조차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27일에는 군산, 영광, 목포 등 서해 남부에서 5.7~7.5m의 조차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조차가 큰 시기에는 썰물 때 갯벌이 평소보다 넓게 드러나고 갯바위에 접근하기 용이하지만, 밀물 때가 되면 바닷물이 평소보다 빠르고 높게 차올라 순식간에 고립되어 위험에 빠질 수 있다.


특히 기온이 따뜻해지는 5월말은 갯바위낚시나 갯벌체험과 같은 해양활동이 늘어나 예상 고조시간과 현장의 기상을 미리 확인하고 물이 차오르는 속도를 수시로 살피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


허룡 해양조사원 해양예보과장은 "작년 11월 슈퍼문의 영향으로 인천 소래포구와 진해 용원동 등 해안가 어시장과 해안도로 등이 침수된 사례가 있었다"며 "해안 저지대에서 범람이나 침수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국립해양조사원은 실시간 고조정보 서비스를 통해 조위관측소가 설치된 33개 지점에서 실시간 해수면 높이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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