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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전성시대’…文 대통령, 국무총리·헌재소장·靑 비서실장·정책실장까지 호남 출신 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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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와 헌법기관, 내각 주요 요직에 호남 출신 인사를 잇달아 기용하고 있다.


문 대통령이 22일 직접 발표한 청와대와 내각 인사 7명 중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장관급)과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장관급)이 호남 출신이다.

‘호남 전성시대’…文 대통령, 국무총리·헌재소장·靑 비서실장·정책실장까지 호남 출신 중용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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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실장은 광주 출신이고, 김 부의장은 전남 나주에서 태어났다.


대통령을 보좌하는 장관급 실장 3명 중 정의용 안보실장(서울)을 제외한 임종석 비서실장(전남 장흥)과 장 정책실장 2명이 호남 출신이다.

청와대 수석비서관 중에는 윤영찬 국민소통수석도 전북 전주 출신이다,


문 대통령은 20일 헌법재판소장에 전북 고창 출신인 김이수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지명했고,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광주광역시 출신인 박균택 대검 형사부장을 임명하는 깜짝인사를 단행했다.

‘호남 전성시대’…文 대통령, 국무총리·헌재소장·靑 비서실장·정책실장까지 호남 출신 중용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검찰 인사를 관장하는 법무부 검찰국장에 호남 출신이 임명된 것은 참여정부 때인 2006년 문성우 검찰국장 이후 11년 만에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헌재소장 지명자 인사를 직접 발표하는 자리에서 '박균택 검찰국장에 이어 김이수 헌재소장 후보자도 호남 출신인 까닭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지역을 떠나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면서 ”지역적으로 탕평의 효과가 난다면 더욱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 단행한 인사에서 이낙연 전남 지사를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한 것은 호남 중용의 서막이었던 셈이다.


이 총리 후보자와 김 헌재소장 지명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정식 임명되면 5부 요인 중 전북 진안 출신인 정세균 국회의장까지 3명이 호남 출신으로 채워지게 된다.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겸 정책특보에 임명된 이용섭 전 장관도 전남 함평 출신이다.


문 대통령이 호남출신을 중용하는 것은 국민대통합을 위해서는 탕평인사가 출발점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대선 과정에서 불거진 ‘참여정부의 영남 홀대론’을 완전히 불식시키겠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 등은 대선 당시 선거 유세를 하면서 “호남이 참여정부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지만 호남 출신을 홀대했고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이었던 문재인 후보가 앞장섰다”는 취지로 문 대통령을 공격했다.


문 대통령이 호남 출신을 잇달아 기용하자 박 전 대표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박 전 대표는 22일 인사 발표 직후 “문재인 인사는 깜짝 깜짝 놀라게 잘 한다"면서 "오늘 발표된 인사도 절묘하다. 대통령께서 잘 하시니 좋다"라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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