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청와대 안보실장에 임명된 정의용 전 주제네바 대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안보 브레인이다.
문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만들어진 외교자문단인 ‘국민아그레망’ 맡아 문재인 정부 외교 안보 정책의 밑그림을 그렸다.
문 대통령 취임 이후에는 업무 공백을 메우기 위해 발족시킨 외교안보 태스크포스(TF) 단장을 맡아 문 대통령이 주변 4강 정상들과 전화 통화를 할 때 모두 배석해 현 정부의 외교안보 실세로 떠올랐다.
대미 관계의 중요성을 감안해 문재인 정부 초대 주미대사 기용도 검토됐다. 하지만 유력한 안보실장 후보였던 문정인 연세대 석좌교수가 아들의 이중국적 문제 등으로 논란이 되자 정 전 대사가 안보실장을 맡는 것으로 교통정리가 됐다는 후문이다.
1946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외무고시 5회에 합격해 외교부 통상국장과 주이스라엘 대사, 국제노동기구(ILO) 이사회 의장, 주 제네바 대사를 역임했다
열린우리당 비례대표로 17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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