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이정현(광산1/국민의당)의원>
운수교차로 확장검토 필요…특단의 대책 수립해야
[아시아경제 문승용 기자] 하남산단 외곽도로 개통을 앞두고 일부 개통된 운수교차로가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광주광역시의회 이정현(광산1, 국민의당)의원은 18일 "행정의 편의주의적 도로 건설로 운전자들이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날 광주시의회 4층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57회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운수교차로는 평동산단으로 향하는 대형 카캐리어 차량들과 10톤이 넘는 대형 트럭들의 통행량이 많고 대형차량들이 승용차와 뒤섞여 사고의 위험성이 많은 곳"이라며 "기준이하의 좁은 차로와 심하게 굴곡진 회전구간으로 매 시간마다 교통사고의 위험성이 많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어 "광주시는 하남산단 외곽도로만 개통되면 문제가 해소 될 것이라는 말만 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이나 문제의식도 갖고 있지 않다"고 꼬집었다.
광주시는 2005년 실시용역 설계를 시작으로 진곡산단 진입도로 종점인 하남산단 6번로와 운수교차로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5.5㎞, 폭 20m, 왕복 4차로로 개설공사를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5월께 개통할 예정이다.
그러나 운수교차로로 연결된 도로는 유덕IC·임방울대로·광주여대·상무교차로에서 진입하는 구간과 병합돼 있어 병목 현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진입로에서 본선 도로에 합류하는 750m 길이 운수교차로 램프구간의 차로 넓이는 설계기준에 의거 트레일러 및 대형차량의 통행이 예상되는 A기준으로 했을 때 한차로의 최소넓이가 3.5m 이상이어야 한다.
하지만 광주시는 소형차 기준인 B기준을 적용해 차로폭을 3.25m로 줄여 설계했다.
이정현 의원은 "교통량 증가와 운수교차로를 주로 이용하는 차량의 형태 등 충분히 예측이 가능함에도 이러한 주변 여건을 제대로 반영하거나 예측하지 못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운수교차로에 대한 교통체증 해소 및 교통사고 방지와 안전성 확보,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시민을 위한 행정이 무엇인지 광주시는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문승용 기자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