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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강철 北대사 추방 조치… 北에 강경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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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말레이시아 당국이 북한에 대해 비자면제협정 파기에 이어 대사 추방을 결정했다.


말레이시아 외무부는 4일 아니파 아만 장관 명의의 성명을 통해 "말레이 외무부는 오늘 강철 대사를 '외교상 기피인물(persona non grata)'로 지정했다"며 "그는 4일 오후 6시로부터 48시간 이내에 말레이시아를 떠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성명은 "지난달 28일 북측 대표단과 면담하면서 강 대사의 발언에 대한 서면 사과를 요구했지만 사과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강 대사는 지난달 17일 밤 김정남의 시신인 안치된 쿠알라룸푸르 종합병원에서 김정남 시신을 부검한 말레이시아 측을 맹비난하고 시신인도를 촉구한 바 있다.


외무부는 이어 "이번 조치는 말레이시아가 (북한의) 불법적 활동에 이용됐을 수 있다는 정부의 우려를 반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추가적인 '외교관계 단절' 등 북한을 상대로 한 조치가 있을 수 있음을 암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말레이 정부는 지난달 강철 대사의 경찰 수사 비난 발언 등에 문제를 제기하며 수차례 경고했으며, 지난 2일에는 북한과 2009년 체결한 비자면제협정을 파기하겠다고 발표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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