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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정운찬-유승민, 경제정책 고리로 손잡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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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한국경제의 길을 묻다' 긴급 토론회


정운찬 전 총리 제안에 金·劉 화답,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참석'에서 '불참'으로 입장 변화


프린스턴·위스콘신 등 해외 유수대학 경제학 박사 출신 '경제통'

동반성장·경제민주화·경제정의가 트레이드 마크


정 전 총리, 국민의당行은 암운…다음 달 10일 前後 입장 표명


[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정치권의 대표적 '경제통'인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정운찬 전 국무총리,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한 자리에 모여 저성장, 저출산, 양극화 등 구조화된 한국경제 위기의 해법을 모색한다. 대선출마를 선언하거나 킹메이커 역할을 해온 이들이 의기투합하는 만큼 경제정책을 고리로 한 연대가 성사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종인-정운찬-유승민, 경제정책 고리로 손잡나?(종합) 정운찬 전 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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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정운찬-유승민, 경제정책 고리로 손잡나?(종합)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

김종인-정운찬-유승민, 경제정책 고리로 손잡나?(종합)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28일 오전 여의도 이룸센터 지하 이룸홀에서 열리는 '한국경제의 길을 묻다' 긴급토론회에는 '김종인이 묻고 정운찬ㆍ유승민이 답하다'라는 부제가 붙었다. 토론 형식이 김 전 대표가 묻고 정 전 총리와 유 의원이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페이스북으로 생중계되며 온라인으로 질문도 받는다.


이번 토론회는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인 정 전 총리가 제안해 성사됐다. 유 의원이 동의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정 전 총리 측은 "국내 경제의 위기상황을 점검하고 해법을 찾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토론회는 다양한 함의를 지닌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비패권지대의 대권주자와 킹메이커가 한 자리에 모이는 만큼 이들의 연대 가능성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들은 경제학자 출신으로 각각 '경제민주화'(김 전 대표), '동반성장'(정 전 총리), '경제정의'(유 의원)를 주창해왔다. 바른정당 관계자는 "이들이 제안하고 지향하는 바는 결국 같다"면서 "3인3색이 아닌 공통점을 재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친박(친박근혜)과 친문(친문재인)을 배제한 비패권세력의 결집을 앞세웠던 이들이 경제정책을 기반으로 대선정국에서의 협력을 타진할 것이란 전망이다.


아울러 다음 달 초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을 전후해 거취를 표명할 것으로 알려진 정 전 총리의 향후 행보를 가늠할 자리이기도 하다.


바른정당이나 국민의당 입당이 점쳐져온 정 전 총리는 최근 국민의당과 확연히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애초 토론회 참석에 긍정적이던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토론회에 합류하지 않으면서 이 같은 기류를 재확인시킨 셈이다. 정 전 총리 측은 토론회 준비 과정에서 안 전 대표 측이 결례를 범했다며 불쾌한 감정을 표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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