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수묵세필로 마음을 다독이고 어루만지듯 섬세한 감정 표현이 인상적이다.
지난 17일 갤러리정 신사점에 문을 연 ‘구나영 개인전: 마음의 숲을 거닐다’가 내달 4일까지 계속된다.
작가는 한지 위에 무수히 먹선을 긋고, 연결해 나뭇가지를 만든다. 그 가지는 모여 나무가 되고 숲을 이룬다. 수묵으로 그려진 나무패턴은 화면에 중첩되고 녹아들어 형상을 만든다. 삶의 감정과 일상에서 받은 영감을 나무와 숲에 빗대어 특유의 감성과 기법으로 풀어낸다.
다수 작품에 공통으로 등장하는 ‘팀북투 (Timbuktu)'라는 상상의 숲은 익숙한 풍경이지만 실재하지 않는다. 작가와 가장 가까운 마음 안에 있는 동시에, 갈 수 없는 가장 머나먼 곳이다.
작품마다 녹아있는 작가의 긍정적 에너지를 발견하고, 관람객 안의 침전된 감정들을 잠시 돌아볼 수 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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