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NH투자증권은 18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구조조정 부진과 각종 변수에 따른 재무안정성 하락이 우려된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보유(Hold)'로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6400원에서 5100원으로 내렸다.
송재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1516억원을 달성하는 호조를 기록했지만 최근 비수기 진입과 중국의 한류금지 정책 영향, 성과가 미미한 구조조정 때문에 주가가 하락세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항공업종에 가장 민감하게 영향을 주는 외생변수인 환율, 유가, 금리가 모두 부정적인 흐름으로 전개되고 있는 부분도 주가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최근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한국기업평가의 신용등급이 BBB-로 하락한 점도 부담스럽다.
이에 송 연구원은 “한 단계만 떨어져도 투기등급으로 전락한다”며 “2017년도 2016년처럼 실적 증가세가 유지된다면 재무리스크는 약화되겠지만 최근 여건은 부정적으로 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올해 아시아나항공의 영업이익을 2555억원으로 추정했지만 내년도 영업이익은 2436억원으로 예상했다. 그는 “향후 영업실적 정체가 예상되며, 재무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주가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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