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코스피가 연기금 등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4거래일만에 상승마감하는 데 성공했다.
1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12포인트(0.62%) 오른 1979.65로 마감했다. 장중 1980선을 줄곧 유지하기도 했지만 상승폭이 다소 줄어들며 장을 마쳤다.
코스피 상승은 기관이 이끌었다. 기관이 706억원을 순매수했고, 특히 연기금이 2475억원을 사들였다. 기타법인도 151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14억원, 126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1.70%), 종이·목재(1.47%), 기계(1.41%) 등이 상승했고, 보험(-1.32%), 통신업(-1.11%), 전기가스업(-0.93%)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중에선 SK하이닉스(2.90%), SK(1.69%), 삼성전자(1.23%) 등이 오른 반면, KB금융(-1.67%), 신한지주(-1.44%), 삼성생명(-1.32%) 등은 내렸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연기금의 매수세가 돋보였고, 국제유가가 상승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다만 12월에 예정돼 있는 이탈리아 개헌 국민투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상한가, 하한가 종목 없이 621종목이 상승했고, 205종목이 내렸다. 63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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