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성민 인턴기자] 인도 독립기념일 행사 중 연날리기를 구경하다 유리 코팅이 된 연줄에 3명이 목이 베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외신들은 15일 (현지시간) 인도 독립기념일을 기념해 열린 연 날리기 행사에서 유리 코팅이 된 단단한 연줄에 목이 베여 어린이 2명과 성인 남성 1명이 숨졌다고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어린이 2명은 자동차 선루프에 얼굴을 내밀고 연날리기를 보다가 연줄에 목이 걸려 사망했다. 다른 성인 남성 1명은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연줄에 목이 베여 숨졌다.
3명의 목숨을 앗아간 연줄은 ‘만자(Manja)'라고 불리는 중국 실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만자는 ‘유리 가루’를 실에 입혀 매우 튼튼하고 날카롭다. 하지만 가격이 저렴해 인도 등에서 널리 유통되고 있다.
매년 연날리기 행사에서 연줄로 목숨을 잃는 사람이 나오고 있으며 매년 8,000마리 이상의 새가 만자에 걸려 죽거나 다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이 피해 사례가 끊임없이 이어지자 인도 당국은 연날리기 행사에 만자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강성민 인턴기자 yapal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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