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북한 포격도발 대응작전을 주도했던 군부대를 방문해 "그 당시 우리가 보여준 원칙과 대응이 북한 내부를 스스로 무너뜨리고 도발에는 강력히 대응한다는 그런 강한 의지에 북한이 손을 든 것"이라고 치하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성탄절을 맞아 경기 연천군 28사단을 방문해 이같이 말하고 "위기에 나라를 지키려는 애국심은 누구나 갖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 몸에 밴 사명감과 충성심이 없으면 가능한 일이 아니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8월 20일 북한 포격도발 관련 동영상을 시청한 뒤 "28사단의 장병 여러분들이 위기 때 어떻게 나라를 지켰으며 전역을 연기하면서까지 나라를 사랑하고 나라에 대한 충성심을 발휘했다는 것이 자랑스럽게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계속해서 "북한이 도발하거나 어떤 상황이 발생 시에 항상 군의 판단과 여러분의 대응을 신뢰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군은 자신감을 가지고 북한이 도발할 틈을 찾을 수 없도록 철저한 군사대비 태세를 유지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대풍전망대를 거쳐 소초로 이동해 장병들의 겨울나기에 문제가 없는지 살펴보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소초에서 동계 피복물자와 관련된 설명을 듣고 물품을 직접 만져보며 추위에 제 기능을 발휘하는지 확인했다.
박 대통령은 28사단 방문에 앞서 전 군부대에 특식(햄버거세트), 벽시계, 손목시계 등을 지급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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