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피라니아가 국내 저수지에서 포획된 후 피라니아의 공격성과 토착화 가능성 논란이 뜨겁다.
지난 3일 피라니아가 강원도 횡성의 한 저수지에서 발견됐다. 피라니아는 영화 등을 통해 무자비한 식인 물고기로 알려져있다. 환경 당국은 관상용으로 키우던 피라니아 등을 누군가 저수지에 방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피라니아가 공격성이 강한 물고기는 아니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시카고 쉐드 아쿠아리움의 한 아마존 어류 관리자는 "피라니아가 매스와도 견줄만한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육식어류지만 사람을 공격한 사례는 적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의 토착화 가능성도 주목된다. 피라니아가 국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다면 생태계 교란이 우려된다.
피라니아는 남미 아마존이 고향인 아열대성 어종으로 수온이 섭씨 10도 이하로 떨어지면 살지 못한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이론상으로는 한국에서 겨울을 날 수 없지만 변종 발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입을 모은다.
해양생물학자인 김문진씨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붉은귀거북이나 뉴트리아, 황소개구리 같은 종들도 환경에 적응한 것"이라며 "이런 종들이 환경에 적응하는 모습을 종종 본다"고 피라니아의 토착 가능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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